유성의 연인 1 - 제1회 퍼플로맨스 최우수상 수상작
임이슬 지음 / 네오픽션 / 2014년 6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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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유독 정신줄을 놓고 봤던 드라마가 있습니다.
도민준이 나오는 "별에서 온 그대"라는 드라마입니다.
도민준 역을 했던 김수현(씨? 군?)을 드림하이에서 처음 보고 노래를 잘 부르는 것에 좋아 괜찮은 배우

라고 생각했었죠.

그 후 엄청난 시청률을 자랑하며 그가 하는 드라마 마다 대박행진을 이어가더군요.
하지만 드림하이 말고는 그가 출연한 드라마는 보지 못했는데 우연히 "별에서 온 그대"를 보고는 그
줄거리에 푹 빠지고 말았답니다.

우주 먼 행성에서 날아 온 외계인.
그 외계인은 지구에 혼자 남아 400년을 살아야 했지요.
주변의 지인들이 나이를 먹어 세상을 떠날 때도 늘 그는 젊은 모습 그대로 살아 있어야 했지요.
조선시대의 한 여인을 사랑했지만 그 여인이 죽고 나서 현대에 그녀와 닮은 여자를 사랑하게 됩니다.

외계인과 지구인의 사랑, 외계인의 초능력, 특히 사람을 치유하는 능력. 일상생활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초현실적인 이야기는 늘 관심이 갈 수 밖에 없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별에서 온 그대"가 자꾸 떠올랐는데 문득 "별그대"가 표절시비에 휘말렸던 사실이
생각이 났어요.
검색해 봤더니 이 책은 아니고 다른 책이었지만 이 책 또한 "별그대"와의 유사성때문에 기사에 거론
되기도 했더군요.
소설을 쓰는 사람들에게 그만큼 외계인과 지구인의 사랑 이야기가 매력있는 소재일거란 이야기겠죠.

강원도에 유배되어 내려온 정휘지 도령.
어느 날 땔감을 구하러 산에 올라갔다가 놀라운 광경을 보게 됩니다.

하늘에서 유성이 떨어지는 장면을 목격하고 그 곳으로 향합니다.
집으로 오기 전 시장에서 곤경에 빠진 무당을 구해줬는데 그녀가 말하길 바로 그 날 귀인을 만나게
된다고 했기 때문입니다.

그가 유성이 떨어진 곳에서 만난 건 파란 눈과 이상한 옷을 입은 여인이었습니다.
그녀는 자신이 지구에서 133억 광년 떨어진 트레나 은하에서 왔다고 말합니다. 그녀의 이름은 미르.

미르가 사는 별에서는 성년식의 일환으로 부모님으로부터 독립하는 첫 단계로 외계 행성 여행을 하게
됩니다. 그녀가 선택한 행성은 지구.

하지만 2608년 8월 5일로 가야 하는데 우주선의 불시착으로 천 년 전인 1608년으로 오게 됩니다.
일단 그녀를 데리고 집에 오지만 남녀가 유별한 터라 결국 그녀를 한양으로 보내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을 찾아보기로 합니다.

한양에 심부름 보냈던 봉구가 돌아오자 그녀와 봉구를 한양으로 올려보내는 정도령.
하지만 한양에 가던 도중 호랑이의 습격을 받게 되고 나중에 둘을 구하러 쫓아갔던 정도령까지
다치게 됩니다.

다친 정도령을 미르가 치료해주고 결국 미르는 정휘지의 사촌여동생으로 위장하여 함께 살게
됩니다.

정휘지 도령을 사모하는 수연, 미르를 좋아하는 도명, 수연을 사모하는 문혁, 엇갈린 사랑의 화살표와
마을을 어지럽히는 흉흉한 소문, 검둥이에게 처참하게 물려 찢긴 사체들. 살인 사건과 사랑 이야기가
절묘하게 맞물려 재미있는 한 편의 드라마를 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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