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박힌 못 하나 - 곽금주 교수와 함께 푸는 내 안의 콤플렉스 이야기
곽금주 지음 / 쌤앤파커스 / 2014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세상에 사는 사람들 중에 '콤플렉스'가 없는 사람이 있을까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키 크고 성격 좋고 외모까지 뛰어난 유명 탤런트들을 보면서 그들에게 외모 콤플렉스는
없을거라고 이야기하곤 합니다.
 
하지만 인터뷰를 통해 그들이 "저도 콤플렉스가 있어요."라고 이야기를 하면 여기 저기 댓글이 달리곤
합니다. 일반 사람들이 보기에는 저 정도 외모만 되더라도 충분히 만족할만한데 너무 기대치가 높다는거죠.
 
그러나 사람들마다 생각하는 기준의 차이가 있다보니 어쩌면 완벽해보이는 사람이더라도 자신이 생각하는
콤플렉스는 반드시 있을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많은 사람들이 다른 사람의 눈에 비친 자신의 모습이 어떤지 궁금해하고 때로는 자신 스스로도 성격을
알 수 없어 다양한 심리 검사나 성격 유형 검사를 통해 자신에 대해 알기를 원합니다.
가장 쉽게 접하는 것이 아마도 혈액형을 통한 자신의 성격 분석이 아닐까 싶네요.
 
이 책은 나를 탐구하는 방법을 '콤플렉스'를 통해 살펴보고 있습니다.  
'콤플렉스'라는 말은 참 껄끄러운 단어인 것 같습니다.
누군가 자신의 '콤플렉스'를 건드리면 자기도 모르게 욱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은 걸 보면 말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콤플렉스'를 일부러 드러내면서 사람들과 친해지려고 하기도 하고 또 어떤 사람들은
누군가 자신의 '콤플렉스'를 건드리면 관계를 깨버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콤플렉스'에 대한 이야기는 은연중에 서로 건드리지 않는 걸로 암묵적인 합의가 이루어져 있기도
합니다.
 
이 책은 누구에게나 보편적으로 나타나는 대표적인 콤플렉스 18가지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특이한 점은 '콤플렉스'를 접근하는 법이 남다르다는 점입니다.
신화 속에 나오는 신들의 이야기에서, 성경에 나오는 인물들에게서, 소설 속 주인공들에게서 나타나는
'콤플렉스'의 유형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이미 알고 있는 콤플렉스들도 있었고 전혀 알지 못했던 콤플렉스도 있었는데 다양한 콤플렉스에 대해
유명인들을 예로 들어 설명하고 있어 흥미있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1부 <나와 세상> 편에서는 성공의 피라미드에서 맞닥뜨리는 나에 대해 알아보고 있는데 "무엇이 성공적인
삶이지?"라는  질문에 대한 생각할 거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2부 <나와 그> 편에서는 적이 되기 쉬운 동반자들로 콤플렉스로 인해 어머니, 아버지, 형제, 친구들과의
관계가 어떻게 잘못될 수 있는지, 해결방법은 있는지에 대해 살펴보고 있습니다. 
 
3부 <나와 나> 편에서는 나를 주저앉히는 내 마음에 대해 살펴보고 있는데 저한테는 3부가 제일 흥미로웠던
주제였습니다. 자신의 무한한 가능성이 두려워 원래보다 축소해서 포기해버린다는 요나 콤플렉스,
"나는 고생해도 싸"라면서 스스로에게 채찍질을 가하는 폴리크라테스 콤플렉스 등, 꽤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콤플렉스가 약점이 아니라 앞으로 전진을 하기 위한 도약의 시작점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나 자신에 대해 다시 한 번 돌아볼  수 있게 해 주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한우리 북카페 서평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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