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대의 두뇌는 희망이다 - 혼란을 넘어 창의로 가는 위대한 힘
대니얼 J. 시겔 지음, 최욱림 옮김 / 처음북스 / 2014년 4월
평점 :
절판


십대 자녀를 키우는 부모라면 대부분 사춘기 자녀때문에 한 두 번은 골머리를 썩힌 적이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고등학교때 국민윤리 시간에 사춘기를 "질풍노도의 시기"라고 배웠던 기억이 납니다.

30년 전에는 고등학교때 사춘기를 거치는 경우가 많았던 반면에 요즘은 중학교, 빠르면 

초등학교때부터 사춘기가 찾아오는 것 같습니다.  

아들은 중학교 시절에 잠깐 거쳤고 고등학교 1학년인 딸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거든요. 

 

도대체 사춘기 아이들의 마음 속에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기에 별 것 아닌 말에도 쉽게 

화를 내고 감정 조절이 안 되는지 몰라서 관련 서적도 많이 훑어봤었던 기억이 납니다. 

 

하지만 결론은 '그냥 뭐 호르몬때문에 그런 거 아니겠어?'로 마무리하게 됩니다. 

'사춘기만 지나면, 시간이 흐르면 저절로 좋아지겠지'라는 생각을 하면서 말이죠. 

 

그런데 이 책의 저자 대니얼 J. 시겔 교수는 전혀 다른 관점에서 십대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혼란스런 십대의 사춘기가 호르몬의 영향이라고 생각하고 빨리 지나가길 바랄 게 아니라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에 이 시기의 아이들에게 자신의 한계를 실험하고 분명한

목적이 있는 위대한 삶으로 이끄는 발판으로 삼게 도와주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청소년기의 본질을 살펴보고 청소년기 동안 아이들의 뇌가 어떻게 성장하는지, 타인과의 강한

유대관계는 어떻게 맺어야 하는지 청소년들에게 유익한 충고를 전해주고 있습니다. 

 

이 책은 청소년 뿐 아니라 사춘기 아이들을 어떻게 대해야 할 지 혼란스러운 부모나 선생님들에게도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실제 상담사례도 있기 때문에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었습니다.

 

청소년기에는 보살핌을 받기만 하던 아동기에서 벗어나 부모나 다른 어른들로부터 멀어져

또래에게 기대는 법을 배우고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주고 받는 법을 배움으로써 진정한 어른으로 

성장하는 법을 배우게 됩니다. 

 

저자는 청소년들의 내면 심리와 대인관계를 파악하고 뇌와 관계를 강화하는 훈련도구로

'마인드사이트 도구'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마인드사이트 도구'를 활용하여 청소년기를 무사히 헤쳐나오고 더불어 긍정적인 측면을

강화하여 최고의 건강과 행복을 누리길 바라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와는 조금 다른 상황인 경우도 있어서 바로 적용하기는 힘들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뇌과학 측면에서 바라보는 관점은 신선했지만 이해하기는 조금 버거웠던 책이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