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릿 Grit - 잠재력을 실력으로, 실력을 성적으로, 결과로 증명하는 공부법
김주환 지음 / 쌤앤파커스 / 2013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상당수의 엄마들이 공부를 잘 하고 못하고의 바로미터가 I.Q에 있다고 생각한다. 

정말로 지능지수가 아이들의 성적을 결정할까?

오래 전 학력고사를 끝내고 담임 선생님께서 반 아이들의 성적표 정리를 도와달라고 하신 적이 있었다.

선생님의 일을 도와드리면서 놀라운 걸 발견하게 되었다.

반 아이들의 성적과 I.Q지수가 같이 정리된 서류였는데 예상했던 것과 달리 아이들의 석차와 I.Q가 일치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하위권 아이 중에서도 I.Q가 높은 애가 있었고 상위권 아이들이 의외로 하위권 아이들보다 I.Q가 낮았다는 사실이었다. 

I.Q와 성적은 비례할거라고 생각했었던 내 판단이 잘못되었다는 사실을 알고는 깜짝 놀랐던

기억이 난다.

그 일이 있고 나서는 I.Q를 별로 신뢰하지 않게 되었던 것 같다.

물론 아주 뛰어난 사람들인 경우 예외가 있기는 하겠지만 말이다.

 

이 책은 공부를 잘 하기 위해서는 좋은 부모에게서 물려받은 뛰어난 유전자가 필요한 게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누구나 그릿을 키우면 공부를 잘 할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그렇다면 그릿이란 대체 무엇일까?

 

공부를 잘 한다는 것은 시험을 잘 본다는 의미인데 그건 성취력이 뛰어나다는 뜻이다. 이러한 성취력의 근원이 그릿이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간혹 공부하는 양에 비해 성적이 안 나오는 아이도 있고, 공부를 별로 하지 않는 것 같은데 성적이 잘 나오는 경우가 있다. 그 차이는 바로 그릿에 있다.

그릿을 적절히 발휘해 주요 내용을 머리에 잘 정리해 넣고 필요한 정보를 제 때 끄집어내는 능력, 쉽게 말해 학생들이 시험을 잘 보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저자의 딸이 학원을 다니지 않고도 제대로 된 훈련을 통해 서울대에 합격했는데 딸의 비법도 소개하고 있다.

 

제일 공감이 되는 것이 마음의 근력을 키우라는 것이었다.

자신이 공부한 것은 잘 풀어낼 수 있다는 자신감, 주변에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페이스를 유지하면서 좋은 결과를 내는 것, 타인의 시선에 흔들리지 않는 것. 그건 마음의 근력을 키움으로써 해결될 수 있다고 한다.

 

공부를 열심히 하고서도 자신을 믿지 못해서 막상 중요한 시험에서 실수를 연발하는 사람들이 그릿을 키우게 되면 훨씬 좋은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한다.

 

한 번쯤 읽어볼만한 책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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