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 다. 제게 글쓰기는 스트레스 해소의 역할을 합니다. 커피를 마시러 카페에 가면 냅킨에 끄적거리기도 하고 블로그에 스마트폰을 이용해 글을 올 리기도 합니다. 아주 개인적인 내용은 비공개로 저장하고 책을 읽고 난 감상은 서평으 로 마무리합니다. 애들이 어렸을 때 자주 병원에 가야 했는데 꽤 스트레스를 받았던 것 같습니다. 그 스트레스를 노트에 풀어놓기만 해도 감정이 정리되고 해 소되는 경험을 했기에 지금까지도 글쓰기는 제게 유일한 취미이자 문 제 해결책입니다. 한 번 뱉은 말은 주워담을 수 없는 반면, 글은 마음에 들 때까지 고쳐 쓸 수 있기 때문에 저처럼 말을 조리있게 하지 못하는 사람에게 글쓰 기는 상대방에게 마음을 제대로 전달할 좋은 수단이 되기도 합니다. 아직까지도 다른 사람에게 내놓을 자신이 있는 글을 써 본 적이 없지 만, 이 책을 읽고 나니 글쓰기의 목적이 꼭 다른 사람에게 내보이기 위 한 것만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혼자만 읽고 말 글을 쓰는 건 아무런 상관이 없지만, 누군가에게 읽힐 글을 쓴다는 일은 참 부담스러운 일입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글을 쓰는 걸 두려워하고 어려워합니다. 하지만 일단 첫 줄을 시작하기만 한다면 누구나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 낼 수 있을 거라 작가는 자신있게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1장의 글쓰는 사람들>에서는 작가가 하고 있는 글쓰기 강좌에서 만 난 사람들이 어떻게 첫 줄을 시작하고 글을 마무리하게 되었는지 그 이야기들을 풀어놓고 있습니다. <2장 무엇을 쓸 수 있을까>에서는 어떤 재료로 글을 시작할 것인지, 글이 안 써질 때는 좋아하는 노랫말을 쓰는 것부터 시작해도 좋다고 합니다. 어린 나에게 쓰는 편지를 써 볼 수도 있고 자신이 좋아하는 것들에 대해 쓸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단 한 줄이라 하더라도 매일 꾸준하게 쓰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3장 어떻게 시작하지?>에서 구체적으로 어떻게 글을 쓰는 게 좋은 지 다양한 방법을 제시하고 있어서 유익했습니다. 전문적인 글쓰기 방법론을 제시하는 책이라기보다 첫 줄을 쓰기 어 려워하는 글쓰기 초보자들이 가볍게 읽기에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