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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어떻게 움직이는가 - 근육의 해부학에서 피트니스까지, 삶을 지탱하는 근육의 모든 것
로이 밀스 지음, 고현석 옮김 / 해나무 / 2024년 11월
평점 :
*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
니다.
이십 년 전, 한창 일 하던 삼십 대 후반에 생각지도 못한 병이 찾아왔습
니다. 선천성 뇌혈관기형인 동정맥기형에 의한 뇌출혈로 오른쪽 편마비
가 찾아왔습니다.
처음엔 병을 부정했지만 생각보다 빨리 제 상황을 인지하고 오랜 기간
병원을 다니면서 물리치료를 받고 외래 진료가 끝난 후엔 집에서 부지
런히 걷고 집안 일도 재활의 일환으로 생각해 열심히 했습니다.
십 년이면 다 나을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나이듦의 변수를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물리치료를 받을 때마다 물리치료 선생님께서는 걷기와 같은 유산소 운
동도 필요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근력 운동을 꼭 해야 한다고 하셨던 기
억이 납니다.
책을 읽고 나니 근육이 우리 몸에 얼마나 큰 역할을 하는지, 나이가 들수
록 왜 근력을 더 키워야 하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르네상스 시대에 사람들은 근육을 관찰하고 새로 발견한 근육들에게는
이름을 붙이면서 해부학에 대한 관심과 지식이 증가하기 시작합니다.
고등학교 생물 시간에 배웠던 내용보다는 자세하게, 대학의 전공 서적의
내용보다는 쉽게 설명하고 있어서 우리 몸이 어떻게 움직이는지에 대한
궁금증이 어느 정도 풀렸습니다.
물리치료를 다닐 적에 물리치료사 선생님께서 치료 도중에 근육의 명칭
을 설명해주실 때는 이해가 되지 않았었는데, 책에서 그림과 함께 설명해
주고 있어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특히 <8장 불편함과 질병>편에서 근육과 관련된 다양한 질환들에 대해
소개하고 있는데, 무척 도움이 되었습니다.
정형외과 의사가 직접 저술해서인지 무척 신뢰가 가고 이해하기도 쉬웠
습니다.
인체 해부학이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그 기원과 근력운동에 관한 최신 정
보와 우리 몸의 근육에 관한 그림과 설명이 있어서 재활치료에 관심이 많
은 환자나 보호자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