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 논리학 수업 - 논리적 사고와 추리논증의 기초
윌러드 밴 오먼 콰인 지음, 성소희 옮김 / 유엑스리뷰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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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말을 논리적으로 하지 못하며 중언부언하고 핵심을 짚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서 하버드에서 배운다는 논리학 수업이 알고 싶어졌습니다.

이 책을 읽고 나면 논리학이 어떤 건지 이해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여러 번 읽었는데도 이해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책을 읽던 중, 고등학교 수학 시간에 배웠던 명제, 제가 처음에 많이 헤

맸었던 어떤(∃)과 모든(∀)이 들어간 명제들의 참과 거짓을 밝혀내는

문제들, 역시 어렵네요.

이 책은 독자들이 평범한 담화 속에 관련된 기본 논리 구조와 추론을 이

해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쓰여졌다고 합니다. 하지만 저한테는 꽤 어

려운 내용이었습니다.

그래도 고등학교 수학 시간에서는 간단한 명제들을 기호로 나타내는 게

그리 어렵지 않았고, 실제로 책에서 언급하고 있는 내용들이 고등학교 수

학 시간에 배웠던 명제와 관련이 있어서 명제를 잘 이해하고 있다면 이해

하기가 좀 더 쉬울 거란 생각이 듭니다.

1장에서는 명제란 무엇인지 그 구성에 대해 살펴보고 있습니다. 명제는

문장이지만 모든 문장이 명제인 것은 아니고 오직 참과 거짓을 분별할 수

있는 문장만을 명제라고 합니다.

따라서 참과 거짓을 판단할 수 없는 의문문은 명제라고 할 수 없습니다.

다양한 문장들을 예제로 들어 단순 명제와 복합 명제에 대해 알려주고 모두

48가지 테마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습니다.

양화사라는 낯선 단어가 나오는데 양화사란 명제 앞에 붙는 [(3x) 보스

턴은 x에서 멀다]라는 문장에서 '(3x)'를 양화사(quantifier)라고 하고,

양화사를 이용한 명제 구성을 양화(quantification)라고 합니다.

기호를 이용하여 논리학의 핵심 공식을 알려주고 있으며, 직접 풀어볼 수

있는 연습문제도 수록하여 논리학에 관심이 있다면 읽어보면 좋을 것 같

습니다.

대학수학능력시험에도 지문으로 기출될 정도로 유익한 내용이 많지만,

인문학과 철학과 수학 모두를 좋아하고 어려운 내용에 도전하기를 선호

하는 사람들에게 좋을 것 같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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