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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골드러시
고호 지음 / 델피노 / 2023년 10월
평점 :
<과거여행사 히라이스>를 통해 처음으로 알게 된 고호 작가님.
두번째로 만난 책은 <노비 종친회>, 두 책 모두 신선하고 재미있어서 쉽게 읽혔던
터라 이번에 만나게 된 세 번째 책, <평양 골드러시>도 기대가 되었습니다.
골드러시란 19세기에 미국에서 금광을 찾아 사람들이 몰려들었던 현상을 말하는데,
여기에서는 평양에 숨겨진 금을 찾아 남한에 있는 남매가 목숨을 걸고 금을 찾으러
가는 이야기입니다.
부모님이 사고로 돌아가시고 할머니와 살았던 최인찬, 최인지 남매.
할머니가 돌아가신 후 고모들과 여동생 인지는 할머니의 유산을 내놓으라고 하는데,
이미 미국 주식에 투자해 마이너스가 되어버린 터라 줄 돈이 없습니다.
생전에 할머니께서 늘 하시던 말씀, 인찬의 증조부께서 땅에 묻어놓으신 금괴가 있
다며 통일이 되면 꼭 금괴를 찾으러 가야한다고 하시는데...
그저 할머니의 말뿐이라고 생각했었는데 할머니가 돌아가시던 날 인찬은 할머니의
한복 주머니에서 금괴가 숨겨진 주소가 적혀 있는 종이를 발견합니다.
할머니의 유산을 내놓으라는 여동생 인지에게 평양에 숨겨진 금괴를 찾으러 떠나자
고 말하는데, 겁도 없이 여동생 인지는 평양까지 가겠다고 따라나섭니다.
할머니집 노비였다가 어느 날 인민군이 되어 나타난 삼태는 증조할아버지와 증조할
머니, 할머니의 오빠들 일억, 이억까지 죽음에 이르게 합니다. 가까스로 도망친 막내
오빠 삼억의 생사는 알 도리가 없었습니다.
이산가족찾기에서도 할머니의 가족은 찾을 수가 없었고 이제는 할머니의 유언인 황
금을 찾기 위해 남매가 위험천만한 평양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인찬의 증조부를 돌아가시게 했던 노비 삼태의 손녀인 리손향의 이야기와 인찬, 인지
남매의 이야기가 번갈아가며 나오는데...
인찬과 인지 남매가 정말로 황금을 찾을 수 있을지, 찾더라도 그 위험한 평양에서 무
사히 황금을 가지고 나올 수 있을까요?
저마다의 이유로 황금이 필요했던 사람들의 이야기, 마지막으로 황금을 차지하게 되
는 사람은 과연 누구일까요?
가독성이 좋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