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시간을 영어에 투자했지만 영어회화 실력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예전에 새벽에 영어학원에 다닌 적이 있는데, 버스를 타고 가면서 원어민 선생님께서
내게 던질 예상 질문들을 추측해보고 그에 대한 답을 영작하곤 했던 기억이 납니다.
정작 수업을 시작하면 실력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고 늘 제자리 걸음이라 영어를
잘 하는 것도 하나의 재능이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원어민 수준은 아니어도 간단한 스몰토킹 정도는 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아서 혼자
공부하기 좋은 교재가 없나 살펴보던 차에 제 시야에 들어온 책입니다.
이 책은 15가지 이슈를 제공하고 그 이슈를 잘 이해했는지 살펴보고(독해), 스스로를
영어로 표현하는 방법에 대해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제시한 이슈에 대해 샘플이 될 만한 주장들을 영어로 표현하고 유머러스한 TALK 내용
과 영어 문장을 재미있는 그림으로 표현한 점이 무척 돋보였습니다.
모든 내용이 영어로만 되어 있어 두려움이 느껴질 수도 있지만, 영어 문장과 그 문장에
맞는 그림은 단어를 모르더라도 쉽게 유추할 수 있었습니다.
기억에 남기 위해 제일 좋은 것이 외울려고 하는 것을 시각화하는 것입니다.
영어를 상황에 맞는 만화로 적절하게 표현하고 있어서 이해하기도 쉽고 영어에 대한
두려움이 많이 사라질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영어는 언어이기 때문에 공부라는 관점에서 접근할 것이 아니라 이 책에서 제안한 대
로 상황에 맞는 대화와 그림을 이용해 접근하는 것이 도움이 될 거란 생각이 듭니다.
Read & Discuss는 독해와 토론까지 잡을 수 있고 본문 하단에서 단어와 숙어를 영어
로 풀어주고 있는데 영영 사전이 필요없습니다.
Reading과 회화, Writing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이 책을 공부하기 어렵다면 그 전에 TALK TALK TALK 시리즈를 먼저 시작하라고 하
네요. 저도 TALK TALK 시리즈를 먼저 공부한 후에 이 책을 다시 활용해야겠다는 생
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