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어로의 공식 - 첫눈에 독자를 홀리는 역대급 주인공 만들기 어차피 작품은 캐릭터다 2
사샤 블랙 지음, 정지현 옮김 / 윌북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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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지긋한 어르신들이 종종 하시는 말씀이 있습니다. "내 인생을 책으로 쓴다면 눈물

없이는 읽을 수 없당께."

엄마도 가끔 그런 얘기를 하신 적이 있어서 아주 잠깐 '내가 써 볼까?' 하는 생각이 들

었지만 글을 잘 쓰는 것도 아니고 문예창작학과를 나오지도 않아서 감히 엄두가 나질

않았습니다.

그래도 언젠간 꼭 써보고 싶다는 생각에 소설 작법서를 구입하고 글쓰기 관련 책도 여

러 권 읽었지만 쉽지 않더군요.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하던 차에 작품의 성패는 주인공에게 달렸다는 이 책

"히어로의 공식"을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고등학교 때 책상 밑에 숨겨두고 몰래 읽었던 하이틴 로맨스는 늘 비슷한 내용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가난하고 예쁘고 당찬 여자와 안하무인인 부잣집 도련님과의 로맨

스, 성격 까칠한 부자가 다른 여자들과 달리 자기를 무시하는 가난하고 당찬 아가씨에

게 빠진다는 내용은 주인공의 직업이 다를 뿐이지 결론은 늘 해피엔딩, 그럼에도 재미

있게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고등학생 때 읽었던 하이틴 로맨스 뿐 아니라 일반 소설에서도 그런 공식이 있다고 합

니다.

이 책은 <어차피 작품은 캐릭터다> 시리즈 중 2번째 이야기 "히어로"에 관한 내용입

니다.

주인공이 매력적이면 작품은 성공할 수 밖에 없다는 저자의 이야기.

저자는 모두 10단계에 걸쳐서 멋진 주인공 캐릭터를 만드는 방법을 설명하고 있습니

다.

히어로는 단순한 캐릭터가 아니라 이야기를 구성하는 모든 요소들(주제, 여정, 행동,

변화, 결심 등)의 총합이라고 합니다.

모든 이야기 속 등장인물들 중에서 가장 많이 성장하고 변화하는 캐릭터가 바로 히어

로이고, 히어로가 성장하는 과정과 결과가 바로 이야기의 핵심이라고 합니다.

이야기가 처음 시작할 때는 평범하거나 부족한 듯 보였던 히어로가 이야기가 진행되

면서 도전과 장애물을 물리치고 성장하여 작품의 결론인 도덕적 • 주제적인 질문에

답하는 과정이 바로 이야기의 완성이라고 합니다.

한 작품의 히어로 캐릭터를 만드는 10단계를 소개하고 있는데, 실제 영화나 책의 캐

릭터에게 적용시켜 설명하고 있어 이해하기가 쉬웠습니다.

그 중 8단계에서 설명하고 있는 <클리셰와 트롭 활용법>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책의 두께는 얇았지만 내용은 무척 알찼습니다. 자신의 소설 속 주인공 캐릭터를 매

력적으로 보이게 하고 싶다면 이 책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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