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 공부법의 정석 - 점수가 오르는
이병우 지음 / 굿모닝미디어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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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과목이 그러겠지만 특히 대학 입시에서 수학은 아주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초등학교와 중학교 때까지는 수학보다는 영어에 더 많은 공을 들이다가 고등학교에 올

라가면 갑자기 어려워진 수학 때문에 영어보다 수학 공부 시간을 늘리기도 하고, 미처 
진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학생들은 수학을 포기하기에 이릅니다.

그래서 "영(어)포(기)자"라는 단어보다 "수(학)포(기)자"란 단어가 더 귀에 많이 들립니
다.

어떻게 해야 "수포자"가 되지 않을 수 있을까요?

초등학교 수학과 중학교 수학을 잘 했던 친구들도 고등학교에 올라가면서 그동안 배우지 
않았던 내용이 나오기 때문에 많이 힘들어하고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저 또한 중학교 연합고사에서 수학 만점을 받을 정도로 수학을 좋아하고 잘했지만, 고등
학교에 올라와 첫 수학시험에서 한 번도 받아보지 못했던 점수를 받고 충격을 받았던 경
험이 있습니다.

제가 고등학교를 다녔던 80년 대는 과외가 금지되었던 시기라 학원을 다닐 수도, 개인 과
외를 할 수도 없던 시절이었습니다.

결국 <수학의 정석>과 <해법> 책 두 권을 가지고 비슷한 문제 유형을 공부하면서 여러 번 
풀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때 제일 힘들었던 게 중학교 때는 접하지 못했던 <명제> 단원에서 "필요조건과 충분조건"
의 뜻을 몰라 한참 헤맸던 기억이 납니다.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방정식과 함수는 쉽게 넘어갔던 것 같습니다.

제 경우에는 고등수학에서 방정식과 함수보다 순열과 벡터, 미적분이 힘들었던 것 같은데, 
이 책에선 방정식과 함수에 대해서만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방정식과 함수 부분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개념을 잡아주고 공식을 무조건 암기하는 것이 
아니라, 이해하여 유형화된 문제에 벗어난 문제들도 풀 수 있는 방법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솔직히 앞부분에서 예제로 들었던 초등 수학 문제 풀이를 보면서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2 ÷ 3 = 2/3를 그림으로 표시하고 풀어놓은 과정에서 이해가 되지 않은 게 있어서, 저자가 
진짜 베테랑 수학 강사가 맞나 싶은 의구심을 가졌었는데, 35년째 고3 학생을 가르치고 있
는 친구에게 물어보니 상관없다고 하더군요.

2÷3을 2÷3=2×1÷3=2×(1÷3)=2×1/3로 표현해서 실력을 의심했었습니다.

곱셈과 나눗셈이 같이 있는 연산식은 순서대로 풀어야 한다고 알고 있었는데, 저자는 뒷
부분을 괄호로 표현해 먼저 계산해야 하는 것처럼 표현을 했더군요.

35년 동안 고3 만 전문적으로 가르쳐 온 친구의 대답, "괄호가 있으면 괄호부터 하는 게 
맞는데, 이 문제는 괄호 없으나 있으나 괄호를 어디에 하나 답이 같아."라고 해서 의문점
이 풀렸습니다.

어쨌든 저자가 이 책에서 주장하고 있는 것은 무조건 공식만 외워서 문제만 열심히 푼다
고 성적이 오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기본을 튼튼히 하기 위해서는 먼저 개념을 잡아야 하고, 공식을 무조건 외울 것이 아니라 
공식에 숨어있는 원리를 찾아낼 수 있어야 한다고 합니다.

문제에 숨은 의도와 맥락을 파악하는 법, 풀이 방법이 보이지 않을 때 해결하는 법, 식을 
잘 세워놓고도 막상 마지막에 계산 실수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 실수를 줄이는 방법, 실
수를 줄이기 위해 계산법을 바꾸는 경우에 대해 알려주고 있습니다.

마지막 5장엔 중•고등 함수에 대해 알려주고 있습니다. 함수 그래프와 방정식, 부등식, 함
수 그래프, 지수 함수와 로그 함수까지가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내용입니다.

미•적분이나 확률에 대한 내용이 없어서 그게 아쉬웠습니다. 함수에 자신이 없는 수험생들
에게는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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