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집사
배영준 지음 / 델피노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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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집사? 제목부터 흥미를 끌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를 배경으로 한

책을 읽은 적도 없고 중동 국가에 대한 관심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책 표지를 보니 왠지 <알라딘과 공주>가 나올 것만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주인공 피터는 한국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프랑스 국립 집사학교에 지원하게

됩니다. 학비와 기숙사비가 전액 무료인데다 취업이 100% 보장이 되는, 성적이

좋으면 미국의 유명 정치인이나 한국의 재벌가 집사가 될 수도 있는 좋은 조건

이었습니다.


집사학교 학생들은 다빈치의 38개 작품을 공부하는 스테반 교수님 교양 필수

과목을 반드시 이수해야 졸업할 수 있습니다.


미술보다 체육을 더 좋아했던 피터는 미술 강의 시간이 두려웠지만 막상 스테반

교수님의 다빈치의 작품세계를 공부하는 시간은 무척 흥미로웠습니다.


피터는 500년 전통의 집사학교에 입학한 유일한 한국학생으로 열심히 공부하여

2년 후 수석으로 졸업하게 됩니다.


집사학교의 수석 졸업생에게는 일하고 싶은 직장을 선택할 수 있는 특권이 부여

되는데, 그에게 제안이 들어온 일자리는 미국 대통령 트럼프 가문과 한국의 현대

자동차그룹과 사우디 국왕 반살림 가문의 집사 자리였습니다.


최종적으로 그가 선택한 자리는 사우디 반살림 왕가의 집사.


누구나 의아하게 생각했던 그의 결정에는 오래 전 사우디 제다 건설 현장에서 돌

아가신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이 작용했습니다.


늘 출장때문에 피터 옆에 있어주지 못했던 아버지가 돌아가신 지 벌써 11년.


피터는 돌아가시기 전 계셨던 아버지의 흔적을 찾고 싶어 사우디 반살림 왕가를

선택했습니다.


사우디 왕궁에서 뜻밖의 사람을 만나게 되는데, 집사학교 2학년 때 학교 도서관

에서 잠시 스쳤던 아름다운 아가씨 자밀라였습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와 관련된 책만 빌려가 유독 기억에 남았던 자밀라.


자밀라는 사우디의 반살림 왕과 한국인 그레이스 왕비의 딸이었습니다.


자밀라의 정체에 놀란 것도 잠시, 그레이스 왕비는 더 놀라운 얘기를 털어놓습니다.

피터 집사가 사우디 집사가 된 배경에는 그레이스 왕비의 꿈과 사우디 왕가의 보물

인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살바토르 문디>가 깊이 연관되어 있다는 겁니다.


살바토르 문디의 그림을 보고 난 후 쓰러졌다가 깨어난 피터 집사에게 놀라운 능력

이 생깁니다. 보통 사람들보다 훨씬 뛰어난 오감 능력과 다친 사람을 치유하는 능력

등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벌어집니다.


살바토르 문디의 그림에는 어떤 비밀이 숨어 있는 걸까요? 피터는 사우디 제다 건설

현장에서 돌아가셨다는 아버지의 흔적을 찾을 수 있을까요?


사우디 집사와 자밀라 공주의 이야기는 이 책에서 끝나지 않고 북한, 중국, 일본을 배

경으로 한 2편을 준비중이라고 하는데, 익숙하지 않은 사우디에서의 이야기보다 북

한, 중국, 일본에서의 사우디 집사의 활약상이 더 궁금해집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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