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를 잘하고 싶은 마음은 있으나 늘 작심심일이 되곤 했던 날들.
대학 때는 vocabulary 22000을 갖고 다니며 단어를 달달 외우고, 졸업 후엔 회사에
다니던 중 영어를 잘 하시던 영업부 차장님이 영어 동화책을 한 권 통째로 외우면 된다
길래 쉬운 동화책을 구입해 도전해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게을러서인지 아니면 절박함이 없어서인지 몰라도 늘 제자리걸음이었습니다.
어쩌면 동화책 한 권이 부담스러웠는지도 모릅니다.
좀 더 쉽게 머리를 써서 외우는 노력을 하지 않고 영어 문장을 내 것으로 할 수 있는 방
법이 없을까 생각하던 차에 만나게 된 책이 이 책입니다.
제가 원했던 것은 부담스럽지 않을 정도의 공부 분량과 머리를 쓰지 않고 단순노동으
로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었습니다.
과연 영어공부를 짧은 시간과 분량으로, 이왕이면 클래식 문학에서 발견할 수 있는 아
름다운 문장으로 해결할 수 있을까요?
이 책이 제가 생각했었던 영어 공부에 대한 방법에 대해 해결책을 제시해주고 있었습
니다.
어떤 공부든 잘하기 위해서는 그 과목에 투자한 시간에 비례한다고 생각하지만, 이왕
이면 같은 시간을 투자할 때 더 높은 효과를 볼 수 있는 방법에 눈길이 가기 마련입니
다.
쓰면서 새기는 영어(쓰새영)는 7가지 주제에 따라 각 주제별로 유명한 문학 작품에서
고른 10문장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왼쪽 페이지에는 쓰면서 새기게 될 한 문장을 표기하고 오른쪽 페이지에서는 그 문장
에서 배울 수 있는 문법에 대한 설명과 함께 그 문장을 써 볼 수 있는 줄노트가 준비되
어 있습니다.
1단계 쓰기와 2단계 새기기 과정을 거쳐 10문장을 다 새기게 되면 10문장을 다시 되
새김질 할 수 있도록 빈칸이 있는 문장들을 수록했습니다.
영어공부를 이렇게도 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준 점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늘 막연하게 영어책 한 권을 통째로 베껴쓰기해야 한다고 생각해서 부담스러워 시작
도 못하고 있었는데 한 문장씩이라면 부담없이 쉽게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영어공부를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 지 모르는 분이라면 이렇게 시작해보는 것
도 괜찮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Happy is the man who make a living by his hobby!
취미로 생계를 유지할 수 있는 사람은 행복하여라! (50쪽)
What on earth could be more luxurious than a sofa, a book, and a cup of coffee?
소파, 책, 그리고 커피 한 잔보다 럭셔리한 게 또 있을까? (90쪽)
There is no charm equal to tenderness of heart.
마음의 친절함에 필적하는 매력은 없다. (148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