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다 공식으로 톡 쏘는 글쓰기 비법

사이다 공식으로 톡 쏘는 글쓰기 비법 - 현실 '고답이'를 위한 비즈니스 글쓰기 처방전
김주리 지음 / 힘찬북스(HCbooks) / 2021년 11월

어렸을 때부터 "책벌레"란 소리를 들으며 자랐는데, 나이가 들어서야 제가

가지고 있는 증상이 "활자중독"이라는 것과 의외로 세상엔 저보다 훨씬 더

심한 활자중독자가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무작정 책을 읽기만 하고 책에 대해 요점 정리를 하거나, 그 책을 읽

고 난 후의 느낌을 기록하지 않았더니, 시간이 흐른 후엔 제가 읽었던 책의

제목도 기억을 못하고 심지어 이미 집에 있는 책을 재구매하기도 했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기억력이 떨어져 제가 읽은 책들에 대해 기록을 해둬야겠다는

생각에 서평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책을 읽고 나서 무엇을 어떻게 써야 할 지 모르겠더군요.

제 글쓰기 실력 탓을 하며 열심히 글쓰기 관련 책들을 읽었는데, 그동안 읽

었던 대부분의 글쓰기 서적들이 인문학 관점에서 쓰여졌다면, 이 책은 저처

럼 이과 출신인 사람들이 쉽게 글을 쓸 수 있도록 공식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업무 보고서 및 제안서, 각종 보도자료, SNS 홍보글까지 다방면에서 활용할

수 있는 글쓰기 공식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저자가 알려주는 글쓰기 비법은 주로 실무에서 필요한 보고서나 제안서에

유리합니다. 물론 SNS에서 상품을 홍보하려고 하는 사람들에게도 무척 유

익한 공식입니다.

저자가 말하고 있는 "사이다"란

C(hoose) 독자를 선택하고,

I(dentify) 니즈를 발견하고,

D(ecide) 메시지를 결정하고,

E(xpress) 효과적인 표현 방식을 이용해,

R(ealize) 글의 목적을 실현하라.

는 의미라고 합니다.

방송작가와 국회의원 비서, 연설비서관 등으로 일하면서 다양한 글쓰기를

해왔던 저자는 자신이 글을 쓰면서 답답했었던 과정을 이 책을 읽는 사람만

은 조금은 수월하게 지나갈 수 있도록 사이다 공식을 이용하여 단계별로 소

개하고 있습니다.

이 책을 다 읽은 지금, 글쓰기에 도움이 되었는지 묻는다면 최소한 어떤 글이

좋고 나쁜지를 알게 되었다는 점입니다.

회사에서 직장 상사에게 써야 할 보고서를 어떻게 써야 할 지 걱정스러운 사람

들에게 사이다 공식의 글쓰기는 최소한 직장 상사에게 퇴짜를 맞지 않을 보고

서를 작성할 수 있는 노하우를 알려주고 있습니다.

보고서를 올리는 게 두려운 사람들, 글쓰기에 자신 없는 사람들에게 글쓰기의

첫걸음을 뗄 수 있게 도와줄 수 있는 책인 것 같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