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일본과 함께 한자문화권에 속한 우리나라는 한자를 아는 것이 학교의 수업을 따라가기도 쉽고 여러모로 유익합니다. 하지만 단순하게 깜지를 사용하여 한자를 외우는 건 재미있는 즐길거리가 많은 요즘에 아이들에게 강요하는 건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래서 나온 책들이 학습만화입니다. 이제는 대학을 졸업한 우리 아들이 초등학교 때는 마법천자문이었습니다. 마법천자문이 나올 때마다 서점에서 구입했던 아들은 초등학교 5학년 때 쉽게 한자급수 시험에 합격했습니다. 그만큼 학습만화는 아이들에게 재미와 공부 실력을 키워주는 효과가 컸습니다. 아직도 마법천자문이 있지만 요즘은 신비아파트가 대세인 것 같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넷플릭스에서 신비아파트 동영상을 찾아보았는데 너무 재미있어서 시간가는 줄 모르고 다 보았습니다. 악귀 구슬에서 나타난 보타에게 신비와 구하리, 친구들이 보타의 엄마를 찾아주려고 길을 나섭니다. 보타의 엄마가 있을 거라 짐작되는 동굴에 들어간 신비와 구하리와 그 친구들. 동굴 안에서 수많은 사람의 뼈들을 발견하게 되는데 그건 바로 퇴마사들이었습니다. 퇴마사들이 힘들게 만들어놓은 봉인 결계들은 아직도 작동하고 있었습니다. 해골이 가지고 있던 두루마리에 동굴 속에서 벌어졌던 일들이 적혀 있었습니다. 동굴 입구에 있는 수많은 해골들은 악귀와의 싸움에서 목숨을 잃은 퇴마사들이었고, 겨우 목숨을 부지한 몇몇 퇴마사들이 마지막 힘을 다해 동굴을 봉인했던 것입니다. 하지만 언젠가는 누군가 호기심에 동굴을 찾아올 거란 생각에 퇴마사들은 동굴 속 악귀인 "삼악귀"에 대한 조언을 두루마리에 남겨 둡니다. 삼악귀를 물리치는 과정에서 새로운 한자 13개를 배우게 됩니다. 주인공인 신비, 구하리와 그의 친구들이 힘을 합쳐 요괴와 귀신들을 물리치고 카드에 봉인하는 과정이 흥미롭게 전개됩니다. 초등학생들에게 무척 재미있고 유익한 책이란 생각이 들었는데 "소년한국우수어린이도서"로 선정되었네요. 한자를 재미있게 익히고 싶은 초등학생들에게 강추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