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짜심리학
바이원팅 지음, 최인애 옮김 / 미래와사람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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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책을 즐겨 읽는 편이라 이 책도 냉큼 선택해 읽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읽었던 심리학 책의 저자들이 심리학분야에서 알아주는 학자들이었기에 이 책의

저자도 당연히 심리학을 전공했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게다가 누구나 궁금해할 내용을 쉽고 재미있게 풀어놓았기 때문에 책을 다 읽고 나서 책

날개에 적힌 저자의 소개말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중남민족대학교 한어인문학과에서 중국 고대사 및 고대문학을 전공했다고 하니 전문분

야가 아니란 얘기입니다.


어쩌면 비전문가가 쓴 심리학 책이라 일반 사람들도 쉽게 읽을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들기

도 합니다.


이 책은 일상생활에서 벌어지는 이해하기 어려운 많은 일들의 배후에는 재미있는 심리학

적인 이유가 있다고 말합니다.


한때 <시크릿>이란 책이 엄청난 인기를 끌었고, 이지성 작가의 <꿈꾸는 다락방> 또한 베

스트셀러에 올랐습니다.


이 책의 첫번째 장, <내 마음에 그린 자화상, 현실이 되다>도 어쩌면 비슷한 내용이 아닐

까 싶습니다.


인간의 잠재의식은 일종의 '서비스 메커니즘'이고 목표가 있는 컴퓨터 시스템이라고 심리

학자 맥스웰 몰츠는 말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내면에 "성공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자아 이미지를 갖고 있는 사람이 "난 안 될거

야"라는 부정적 이미지, 실패자의 이미지를 갖고 있는 사람보다 성공할 확률이 높은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자신의 자아 이미지를 긍정적으로 바꿔야 성공에 가까이 갈 수 있다고 합니다.


성공하려면 자기 자신을 믿고 현실적인 자아 이미지를 가지되, 반드시 현실과 부합해야 현

실세계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낼 수 있다고 합니다.


사람들이 일상적으로 하고 있는 많은 행동들의 이면에는 심리학이 작용하고 있다는 점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누군가에게 부탁을 할 때 상대방이 거절할 수 밖에 없는 무리한 요구를 한 후에 상대방이

거절을 하면 그때 부담이 적은 진짜 부탁을 하게 되면 상대방이 승낙할 확률이 높다는 '문

전박대 기법'.


생각해보니 저 또한 들 필요가 없는 보험을 아는 사람이란 이유로 들어준 적이 있습니다.

처음엔 무척 부담스런 보험을 추천했는데 거절했고 그 다음엔 가격이 더 저렴한 보험을 추

천하길래 지인이란 이유로 2번 거절하기 미안해서 들어줬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 분이 사용했던 방법이 지금 생각해보니 '문전박대 기법'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문전박대 기법'이란 심리학적 방법은 영업사원이 사용할 때 꽤 쓸만한 도구란 생각이 들

었습니다.


다른 사람들로부터 칭찬을 듣지 못할 때 스스로 자기 자신에게 칭찬을 해 주는 '셀프 칭찬'

만으로도 기분이 훨씬 더 좋아진다고 합니다.


자신감을 키우는 방법, 넓은 도량을 가지는 방법, 관용을 베풀 수 있는 마음가짐을 가지려

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삶이 공허하다고 느낄 때 벗어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서도 알려주고 있습니다.


그밖에도 속옷을 사랑하는 페티시즘, 관음증, 노출증에 걸린 바바리맨의 고백, 여자친구를

때린 남자의 이상심리


진심을 잔소리로 들리지 않게 하는 방법은 원래 부부에게 조언한 내용인데 제가 하는 말을

잔소리로 듣는 우리 애들에게 써먹으면 무척 유익할 것 같습니다.


부담없이 가볍게 읽기에 괜찮은 심리학 책인 것 같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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