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노키오가 영어 통달자가 되다
곽우영 지음 / 아마존북스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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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때 제가 다니던 교회에 영어를 잘 하시는 장로님이 계셨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현직 고등학교 영어
선생님이셨습니다. 

장로님의 딸이 고등부 성가대 반주를 하고 있었는데, 저와 나이가 같아서 친하게 지냈습니다. 

딸 친구라며 저에게 잘해주셨는데, 그 때 장로님께 영어를 잘 하고 싶은데 방법을 모르겠다고 했습니다. 장로님
은 "어떻게 공부하셨어요?"라고 묻는 제게 딱 한 마디 하셨습니다. 

"영어 성경을 통째로 외웠다"고. 

직장에 들어가서 외국인과 능숙하게 대화하시는 차장님께 여쭤봤습니다. 
"어떻게 그렇게 영어를 잘 하세요? 어떻게 공부하셨어요?" 라는 제 물음에 차장님께서는 "그냥 영어 동화책 한 
권 통째로 다 외웠어."라고 하시더군요. 

물론 두 분 모두 다 외우신 후엔 반복학습을 하셨을 겁니다. 장로님께서는 수업시간에 같은 내용을 반복적으로 
가르치시면서 보통사람들보다  영어를 더 잘 하시게 된 경우이고, 차장님께서는 외국인 바이어와 계속 회의를 
하시면서 영어 회화를 능숙하게 하실 수 있었을 겁니다. 

두 분 말고도 많은 사람들이 영어 소설이나 영어 성경을 통째로 외워 실력을 키우는 경우가 많은데, 막상 혼자 
영어 성경을 공부하려고 해도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더군요. 

그런데 이 책은 제 고민을 한 번에 해결해주었습니다. 

저자는 영어성경 전체를 공부하지 않고 <요한복음>만 공부해도 충분하다고 합니다. 

이 책의 목적은 영어문장을 해석하고 만들어내는 통달자가 되어 최종적으로 영어방송까지 들을 수 있게 구성
되어 있다고 합니다. 


앞 쪽에 나온 20페이지 분량의 <이 책의 특징> 코너에서 간단한 문법 설명과 이 책의 사용 방법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40페이지 후부터는 요한복음을 한 절씩 영어로 소개하고 그 다음엔 단어 설명과 간단한 문법을 설명하고 있습
니다. 


영어 성경으로 영어를 완전정복하려고 하는 사람들에겐 마중물이 되어줄 책인 것 같습니다.  


*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솔직한 느낌을 적은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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