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로 놀면서 매달 500만원만 벌면 좋겠다

유튜브로 놀면서 매달 500만원만 벌면 좋겠다 - 1년 반 만에 구독자 10만 명을 돌파한 70대 크리에이터의 좌충우돌 유튜브 정복기
조관일 지음 / 쌤앤파커스 / 2020년 7월

얼마 전에 두 명의 지인이 유튜브를 개설했다며 구독을 부탁했습니다. 

한 분은 2001년에 공부방을 시작하면서 알게 된 선생님이신데, 저보다 나이가 많으신데도 

늘 새로운 일에 도전하시는 모습이 무척 존경스러웠습니다. 

외국여행을 자주 다니시는 분이라 여행을 컨셉으로 잡아 벌써 많은 동영상을 올리셨더라

구요. 

실제로 하시는 일은 다른 쪽인데 다른 주제로 유튜브를 개설하신 겁니다. 

또 한 분은 현재 하고 계시는 본업에 관한 내용으로 유튜브를 개설하셨습니다. 

두 분 모두 매사에 열정적이시라 꾸준하게 하실 거란 생각이 듭니다. 

딱히 내세울 게 없는 저와 같은 사람도 유튜브를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에 한 번도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볼 생각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유튜브란 유명한 사람이나 자신만의 특별한 능력이나 콘텐츠를 가지고 있는 사람만이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나이가 들면서 고정적인 수입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유튜브를 통해 

매달 500만 원을 벌 수 있다는 저자의 이야기에 과연 그럴 수 있을까란 의문이 들었던 게 사

실입니다. 

하지만 저자는 나이는 문제가 안 된다며 70세인 자신도 했으니 당신도 할 수 있다고 용기를 

줍니다. 

"겨우 1년 반 만에 구독자 10만 명을 돌파한 70대 크리에이터의 좌충우돌유튜브 정복기"라는 

책 표지의 소개처럼 이 책은 저자가 유튜브 채널을 개설한 후 10만 구독자를 얻게 될 때까지의 

과정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언젠가는 제 이름을 건 책을 출판하고 싶다고 생각한 적은 있지만, 유튜브는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었습니다. 

처음에 책을 써야겠다는 생각을 한 건 돈을 벌 생각보다는 지나온 저의 삶을 기록으로 남기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왕 책을 낼 거면 베스트셀러가 되어 수입이 생기면 더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저와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고 그 중엔 벌써 작가가 되어 꿈을 이룬 

사람들도 보았습니다. 

그런데 이 책을 읽어보니 의외로 책보다는 유튜버가 인생 2막을 준비할 때 좋을 것 같다는 생각

이 들었습니다. 

저자는 자신이 유튜브 세상에 어떻게 발을 내딛게 되었는지, 방송 준비는 어떻게 하면 좋은지,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고 동영상을 올리는 것, 시청자의 관심을 사로잡기 위해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알려주고 있습니다. 

딱딱한 유튜브 강의가 아니라 어느 정도 안정된 수입을 가지고 있는 유튜버로 성장한 자신의 이

야기를 이제 막 유튜브의 세계로 발을 내민 초보자들에게 차분하게 알려주고 있습니다. 

딱딱한 유튜브 관련 책을 읽기 전에 워밍업으로 읽기에 괜찮은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