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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화와 기담사전 - 알아두면 잘난 척하기 딱 좋은 ㅣ 잘난 척 인문학
이상화 지음 / 노마드 / 2020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알아두면 잘난 척 하기 딱 좋은 시리즈> 중에서 동양과 서양의 신비로운 이야기가 수록되어 있는
<설화와 기담사전>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중국과 일본의 설화, 우리나라의 건국신화, 서양(그리스•로마 신화)의 신화 등 어릴 적 동화책에서
읽었던 내용들을 어른들이 상식으로 읽고 잘난 척 할 수 있도록 쉽고 재미있게 풀어낸 책입니다.
세계 여러나라에서 전해 내려오는 각국의 신화와 전설, 민담 등 사실로 믿기 힘든 판타지들을 그려
놓은 책입니다.
70년 대 초등학생일 때 작은 아버지 댁에 있던 계몽사 100권 전집.
그 중에 제일 재미있게 읽었던 그리스 로마 신화들은 40년이 훌쩍 지난 지금은 책이 아니라 예쁜
주인공을 등장시키는 컬러풀한 만화로 우리 아이들의 관심을 끌어당기고 있습니다.
이 책은 아이들이 아니라 어른들이 어릴 적 재미있게 읽었던 동화책에 관한 추억을 소환하고 자녀
들에게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책입니다.
PART 1의 <신화와 전설>에서 제일 눈길을 끌었던 내용은 한라산을 베고 누우면 다리가 바다에 닿
고 오줌을 누면 강이 됐다는 마고할미의 이야기는 우리 민족이 확대지향성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
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반면 일본인들은 축소지향성을 가지고 있어서 소형 라디오, 소형 카메라 등 휴대하기 좋고 성능이
뛰어난 축소형 제품을 많이 만들었다고 하니 민족들의 성향에 따라 설화가 만들어진 게 아닌가 하
는 생각도 듭니다.
PART 2에서는 <영물과 괴물, 요괴>를 다루고 있는데, 우리나라의 옛날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쇠
를 먹어치웠다는 불가사리 이야기나 서양의 메두사와 스핑크스 이야기는 어릴 적 읽었던 동화가
떠올라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기독교, 이슬람교, 불교 등 여러 종교에서 말하고 있는 마귀와 악마의 정체에 관한 내용도 무척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PART 3에서는 서양에서 전해내려오는 괴담들, 늑대인간, 판도라, 아킬레스건 등 익히 알고 있던
내용과 다이아몬드를 소유한 사람들 대부분이 불행하게 죽었다는 세계의 저주받은 네 개의 다이
아몬드 이야기. 중세시대 유행했었던 마녀사냥과 마녀재판에 관한 내용들이 흥미로웠습니다.
PART 4에서는 13일의 금요일의 유래와 종말을 예고했던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이 맞는지, 빙의
와 퇴마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쉽게 믿기지 않는 사실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마지막 장에서는 동양과 서양의 내세관, 동•서양의 좀비와 강시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동•서양의 설화와 기담들을 아이들에게 들려주면 무척 좋아할 것 같습
니다.
어릴 적에 외할머니 댁에서 군밤을 까먹으며 옛날 이야기(도깨비 이야기)를 들었던 것처럼 아이
들에게 책 속에 나온 이야기를 들려주면 좋아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