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남자 내 여자의 엇갈린 속마음
나이토 요시히토 지음, 나지윤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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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라는 제목의 책이 있다는 걸 알고 있었지만 직접 읽어
보진 못했습니다. 제목으로 미루어 짐작컨대 남자와 여자가 얼마나 다른지에 관한 내용일 
거라 생각했습니다.  

대학교 1학년때부터 캠퍼스커플이었던 아들은 군대를 다녀오고, 여자친구가 졸업하여 직장
에 들어가서도 여전히 잘 만나고 있습니다.

아들의 여자친구가 아들에게 선물한 책(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도 한몫 했을 
것 같습니다.

아들의 여자친구가 자신의 마음을 몰라준다며 그 책을 꼭 읽어보라고 선물했다고 합니다.

그 얘기를 듣고 한참 웃었던 기억이 나는데, 이 책도 같은 상황에 처했을 때 남자와 여자의 
속마음이 어떻게 다른지 알려주고 있습니다.

전혀 다른 성향의 남녀가 행복해지기 위해 어떤 방법으로 접근하는 게 좋은지 TIP을 알려
주고 있습니다.

문제가 생겼을 때 남자는 그 문제를 해결하고 싶어 하고, 여자는 공감받고 싶어한다고 합
니다. 남자와 여자의 이런 차이를 모르면 처음엔 모든 게 좋아보였다가 시간이 흐르면서 
사소한 일에도 다툼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책에서는 문제를 해결하려는 남자를 "해결남"이라고 하고 대부분의 여자들이 문제를 해결
해주기를 바라기보다 자신의 상황에 대해 공감을 얻고 싶어한다는 점에서 "공감녀"라고 
칭하고 있습니다.

1장에서는 <해결남과 공감녀의 말투>라는 부제로 남자와 여자의 말투가 어떻게 다르고 
서로 다른 말투로 인해 생긴 오해를 어떻게 풀어야 하는지 그 TIP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2장에서는 남자와 여자의 인간관계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데, 특히 문자에 관한 내용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여자는 하루에도 몇 번씩 문자를 주고받으며 일상적인 연락을 자주 하는 반면 남자는 사
귀는 동안에도 문자를 잘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문자를 보낼 때도 딱딱한 문구만 달랑 보내지 않고 귀여운 이모티콘도 넣어 보내는 쪽은 
주로 여자라고 합니다.

3장에서는 해결남과 공감녀의 연애 방식에 대해, 4장에서는 남자와 여자의 사고방식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남자는 과학을 믿고 여자는 미신을 믿는다'라든가 '남자는 수수하고 여자는 화려하며 
남자는 지저분하고 여자는 청결하다'는 점 등은 남자와 여자 문제가 아니라 사람의 성격 
나름이라는 생각이 들어 공감이 가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남자와 여자의 차이를 가볍게 알아보는 정도로 부담없이 받아들인다면 한번쯤 
읽어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책을 읽다보니 저는 약간 남자 성향이 강해서 이해가 안 되는 부분도 있었지만 지금 
연애를 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상대방의 마음이 어떤지 궁금하다면 이 책이 조금이나
마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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