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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청약의 정석 - 현직 분양소장이 알려주는 청약 100문 100답
권소혁 지음 / 한국경제신문i / 2020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결혼을 하고 나서 제일 먼저 만든 통장이 주택청약통장이었습니다.
작은 규모의 국민주택(분양과 임대)에 청약할 수 있는 청약저축과 작은 규모의 민영주택에
청약할 수 있는 청약 부금, 정기예금으로 목돈을 예치하는 방식의 청약 예금이 옛날의 가입
방식이었습니다.
결혼 후 전세로 살면서 새 아파트에 살고 싶어 청약 예금을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하지만 IMF가 터지고 주택시장이 붕괴되면서 그 청약통장을 사용하지 못하고 해지했던 기
억이 납니다.
IMF 직전에 아무런 정보도 없이 삼성이라는 이름만 믿고서 조합아파트에 가입했는데 IMF가
터지고 난 후 조합아파트 설립은 무기한 연기되고 대출이자가 연15%까지 상승하면서 계약
금을 포기했던 적이 있습니다.
새 아파트가 깨끗하고 좋다는 건 알았지만 조합아파트를 계약한 후 공사가 무기한 연장되
었던 기억때문에 분양을 받고 완공할 때까지 기다리기가 힘들었습니다.
결국 전세를 살다가 10년 된 아파트로 이사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은행에 다니는 지인이 청약통장을 만들어달라고 해서 가입하게 된 청약종합저축
통장.
지금은 청약저축, 청약 부금, 청약 예금 기능을 다 갖춘 청약종합저축만 신규로 가입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 책은 롯데건설 분양소장으로 재직하며 13년간 수도권과 지방의 아파트와 임대주택
등 다양한 분양 실무 경험을 가진 지은이가 현장에서 터득한 청약제도에 대한 100문
100답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주택보다는 아파트를 선호하는 젊은 세대들이 막상 사회에 나와 아파트를 분양받을려고
해도 너무나 자주 바뀌는 청약 제도때문에 분양 시장에 뛰어들기가 쉽지 않습니다.
새 아파트를 분양받아볼까 해서 모델하우스도 기웃거려보지만 어떻게 해야 당첨확률이
높아지는지 기본 정보도 없습니다.
주택분양에 대한 기본지식이 없는 사람이라도 이 책에 나온 100문100답을 읽고 나면
아파트 분양에 대해 어느정도 감이 올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청약통장의 종류, 청약가점을 계산할 때 중요한 부양가족 수. 부양가족을 계산할 때
잘못 계산해서 청약에 성공했더라도 나중에 부적격 판정을 받을 수도 있다는 사실,
그럴 경우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려주고 있습니다.
주택이 있어도 경우에 따라 유주택자가 될 수도 있고 무주택자가 될 수도 있다는 사실.
신혼부부 특별공급, 다자녀 특별 공급 등 다양한 특별공급에 대한 정보와 부적격 사유
등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여러 사례별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청약이 당첨된 후에 발코니 확장 계약을 꼭 해야 하는지, 분양권 중도금 대출 기준은
어떻게 되는지, 부모님 명의의 주택에 자녀가 입주해도 전세•임대차 계약이 가능한가?
와 같은,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 할 내용들로 질문을 던지고 답을 주고 있습니다.
분양권 전매에 관련된 내용과 기타사항으로는 사람들이 왜 대규모 단지를 선호하는지,
그 장점이 무엇인지, 공공택지와 민간택지의 차이점, 전용면적과 공용면적과 공급면적
이 어떻게 다른지...
분양사무소에 가서 물어볼 수 없는 아주 기초적인 내용까지 알려주고 있어서 아파트 분
양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읽어보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