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의 천사 에드거 월리스 미스터리 걸작선 4
에드거 월리스 지음, 양원정 옮김 / 양파(도서출판)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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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소설을 워낙 좋아하고 그 중에서도 특히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을 좋아하는데, 이번에 만난 
책은 영국추리작가협회 선정 '100대 추리소설'에 이름을 올린 <에드거 월리스>의 작품입니다.  

"에드거 월리스"라는 이름은 들어본 적이 없는데, 알고 보니 그는 <킹콩>의 원작자라고 합니다. 자신
의 이름을 건 <에드거 월리스 미스터리 극장>이 5년 동안 TV에 방영되기도 했다니 꽤 유명했던 것 같
습니다. 

1960년 대에 방영된 미스터리 극장의 원작 소설이라 그런지 요즘 미스터리물에 비해 긴장감이 다소 
떨어진다는 느낌은 있었지만 여름철에 가볍게 읽기에는 괜찮은 것 같습니다. 

3년 전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아버지의 장례식에 나타난 한 채권자에게 아버지의 빚을 대신 갚겠노라고 
큰 소리 친 리디아. 

리디아는 영화제작사의 직원으로 일하고 있었지만 점점 불어나는 빚을 감당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극장에서 스케치를 마치고 집에 가려고 하는데 그녀 앞에 나타난 택시. 
그 택시 기사는 그녀의 이름을 부르며 편집장이 데리고 오라고 했다며 그녀를 택시에 태웁니다. 
아무런 의심없이 차에 탄 리디아.

그녀가 차에 타자 택시가 낯선 방향을 향해 빠른 속도로 달리자 갑자기 불안해져 내려달라고 합니다. 

하지만 그녀의 의지와 상관없이 택시는 점점 이상한 곳으로 달려가고 그제야 리디아는 자신이 누군가
에게 납치당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예쁜 것도 아니고 재산이 많은 것도 아니고 그녀에게 남은 건 돌아가신 아버지의 빚 뿐인데 도대체 누
가 무슨 이유로 그녀를 납치하는 걸까요? 

두려움에 떨고 있을 때 택시를 가로막아선 승용차. 차 안에서 내린 두 명의 낯선 사람들 덕분에 안전한 
곳으로 오게 된 리디아. 

두 신사가 그녀에게 제안한 것은 빚에 쪼들리고 있는 그녀가 넘어갈 만한 내용이었습니다. 

감옥에 있는 사형수와 서류상으로만 결혼해준다면 그녀의 모든 빚을 갚아주고 엄청난 재산을 준다는 것.  

두 신사는 사형수와 어떤 관계이고 왜 하필 그녀를 선택한 것일까요? 

1960년 대 작품인데도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부담스럽지 않고 가볍게 술술 잘 넘어가는 책이었습니다.  

무더운 여름날 선풍기 틀어놓고 마루에 엎드려 가볍게 읽기에 좋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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