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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영어 실력이면 영어로 수다 떨 수 있다
권주영 지음 / 라온북 / 2019년 5월
평점 :
영어를 처음 접한 게 벌써 40년 전.
사실 중고등학교 시절엔 문법때문에 영어가 싫었고, 대학에 들어오고 나서는 말하기와 듣기가
안 되어 영어가 싫었습니다.
수학은 문제를 풀면 바로 답이 나오기때문에 편했지만, 영어는 외국인의 빠른 말을 알아듣기도
힘들고, 그 말에 답하기 위한 적절한 답변이 바로 튀어나오지도 않아서 늘 어렵게 느껴졌습니다.
영어를 잘 해보려고 시중에 있는 온갖 영어회화 책들을 봤는데 쉽지가 않더라구요.
그래서 내린 결론은 "영어를 사용하는 곳에서 살면 자연스럽게 영어가 늘겠다"라는 것이었습
니다.
하지만 영어를 익히기 위해 어학연수를 간 사람들 중에도 영어를 못하는 사람이 많고 한국에서
영어를 배웠는데도 원어민 못지 않게 영어를 잘하는 사람을 보면 꼭 외국에 나가야 영어를 잘
할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맞는 것도 아닌 것 같습니다.
이 책의 저자는 영어 공부는 하기 싫지만 영어를 자유자재로 말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영어
말하기 방법을 연구했고 그 방법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제가 그동안 해왔던 영어 공부 방식은 영어 동화책 읽기, 스크린 영어, 패턴 영어 등 다양하게
시도해봤는데, 이 책에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접근하는 영어 공부 방식과 전혀 다른 방법으
로 접근하고 있습니다.
영어로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것은 감정의 영역, 심리의 영역이라고 주장하며 바로 쓸 수
있는 영어, 필요한 영어를 써야 한다고 합니다.
오래 전에 새벽에 영어학원에 다닌 적이 있습니다. 원어민 선생님께서 늘 질문을 하셨기 때문에
버스를 타고 가면서 그날 배울 내용을 보면서 예상 질문지를 만들고 그에 대한 답을 머릿속으로
만들곤 했던 기억이 납니다.
저자는 제가 했던 영어 문장 만들기 과정을 좀 더 쉽게 할 수 있도록 알려주고 있습니다.
영어 문장을 만들 때 위/아래 개념을 사용하여 레고 블럭처럼 입체적인 개념을 도입한 것입니다.
상당히 독특하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한 번 시도해볼 만한 영어공부법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