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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는 쉽다, 차이니지
샤오란 지음, 노마 바 그림, 라이언 옮김 / 넥서스 / 2019년 4월
평점 :
중고등학교 시절, 한자를 배운 세대임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아는 한자가 없어서 중국어 공부를 하는 데
힘이 많이 들었습니다.
고등학교 때 제2외국어로 일본어를 배웠었는데, 일본어는 다행히 우리 말과 어순이 같아 영어보다는
쉽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한자로 가득찬 문장을 마주하고는 중도포기하고 말았죠.
다행히 학력고사에서는 좋은 점수를 받았지만 일본어 생활회화를 공부하려고 하니 한자가 툭 튀어나와
막막하더군요.
중국어 또한 한자가 걸림돌이네요.
요즘 대세인 중국어.
한자권에 속한 한국, 중국, 일본은 한자만 제대로 알아도 내용 파악은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쉽지가 않
네요.
그런데 책의 제목이 두둥...
<한자는 쉽다, 차이니지>라니... 뭐지?
이 책은 영국에서 태어난 저자의 자녀들이 한자를 어려워하는 걸 보고 아이들이 한자를 쉽고 재미있게
익힐 수 있도록 저자가 만들어낸 비주얼 한자 그림책입니다.
저자가 고안한 <차이니지>는 간단한 그림으로 기본형 한자를 익히고 그것을 활용해 다른 한자 단어를
쉽게 외울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차이니지>는 가장 기본적이고 자주 쓰이는 한자를 그림으로 표현하여 쉽게 외울 수 있습니다.
가장 기본적인 한자를 '기본형 한자'라고 부르고 기본형 한자 여러 개를 결합한 '복합형 한자', 두 개
이상의 독립된 한자를 이용해 단어를 만들고 마지막엔 단어를 이용해 <피터와 늑대>라는 간단한 내
용의 동화까지 읽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런던 디자인 뮤지엄, 월페이퍼 선정 디자인상>을 수상했다고 하는데 책 표지에 소개된 대로 《비주
얼 한자 그림책》이 맞습니다.
글자를 보고 뜻을 유추할 수 있도록 뜻에 맞는 그림이 그려져 있습니다.
부록에서는 150자의 기본형 한자와 그림을 소개하고 있는데 어린 아이들에게 플래시카드로 활용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중국어를 공부할 때 가장 먼저 거쳐야 할 기초단계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