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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레스트 검프
윈스턴 그룸 지음, 정영목 옮김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19년 3월
평점 :
절판
<포레스트 검프>를 처음 접했을 때는 영화였습니다. 포레스트 검프로 나오는 톰 행크스의 연기와 영화
속으로 깊이 빠져들게 했던 스토리 때문에 제 기억에 인상깊게 남아 있었습니다.
특히 보조기를 차고 힘들게 걷던 포레스트 검프가 자신을 놀리던 친구들을 피해 달리는 과정에서 보조
기가 벗겨지고 건강을 되찾는 장면이 무척 인상 깊었습니다.
건강하던 제가 수술 후 보조기를 차고 다니게 되니 오래 전에 보았던 영화 <포레스트 검프>가 생각이
나서 DVD를 구입해서 여러 번 봤는데 볼 때마다 늘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검프의 모습이 마음에 남
았습니다.
영화를 보는 내내 포레스트 검프가 만나게 된 실존인물들과 시대배경이 너무나 사실적이라 원작 소설이
있을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습니다.
그런데 영화의 원작 소설이 있다고 하더군요. 게다가 원작 소설엔 영화에 나오지 않는 내용이 있다고
해서 읽게 되었습니다.
영화를 워낙 재미있게 봐서 그런지, 소설은 재미가 덜했습니다.
어쩌면 순서의 차이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예전에 <안녕, 헤이즐>이란 영화를 본 적이 있습니다.
그 영화의 원작이 <잘못은 우리 별에 있어>인데, 원작을 먼저 읽고 영화를 봤는데 소설이 더 느낌이
좋았습니다.
반면에 <포레스트 검프>는 영화가 더 좋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포레스트 검프를 맡았던 톰 행크스의 연기가 워낙 탁월했기에 상대적으로 책에서 받는 감동이 덜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영화에서 나오지 않았던 포레스트 검프의 새로운 모험이야기도 재미있었고, 영화와 전혀 다른
결말(제니가 죽지 않아요)을 보여주기에 영화와는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책의 겉표지가 노란색인 건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정신연령이 낮은 포레스트 검프를 생각해
노란색(유치원생?)을 선택한 것 같은데 책의 내용은 15살 이상이 읽어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