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크 미 위드 유
캐서린 라이언 하이드 지음, 이은숙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18년 11월
평점 :
절판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오래 전에 어떤 영화를 보았습니다. 무척이나 감명깊게 봤기 때문에 그 영화를 다시 찾아보게 되었는데 
<아름다운 세상을 위하여>라는 제목의 영화였고 그 영화가 원래는 소설을 영화로 만든 것이란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인터넷에서 검색을 한 끝에 그 소설의 제목이 <PAY IT FORWARD>이고 우리나라엔 <트레버>란 제목
으로 번역 출판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부리나케 서점으로 달려가 구입해서 읽었는데 역시나 좋더군요. 

<트레버>를 쓴 작가의 소설이라고 해서 아무런 망설임없이 집어들게 되었습니다. 

역시나 절 실망시키지 않더군요. 
<트레버>는 주인공의 죽음으로 끝이 나 아쉬웠는데 이 책은 해피엔딩이라 더 좋았습니다. 

고등학교에서 과학을 가르치는 오거스트는 매년 여름이면 기름값만 준비해서 캠핑카를 끌고 여행을 
떠납니다. 

해마다 여름 내내 여행을 떠나는 그에겐 올해는 옐로스톤에 가서 반드시 해야 할 중요한 일이 있습니
다. 
 
여러 국립 공원을 돌아보고 옐로스톤에도 가려고 했지만 차가 고장나는 바람에 수리비가 예상보다 
많이 나와서 포기하려고 합니다. 

정비소에 들른 오거스트는 올해 여행을 뜻대로 끝내지 못할 거라는 생각에 우울해지는데, 정비공 
웨스에게서 뜻밖의 제안을 받게 됩니다. 
 
정비공 웨스는 자신은 90일 동안 교도소에 들어가야 하는데 아이들을 맡길 곳이 없으니 
자신의 아이들인  세스와 헨리를 여행에 데리고 가 준다면 수리비를 받지 않겠다고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아이들은 카운티 아동보호시설에서 데려간다고 말하면서. 

오거스트는 지난 번처럼 아동보호시설로 보내라고 하지만 웨스는 아동보호시설에 다녀온 후로 
둘째인 헨리가 말을 하지 않는다면서 간절히 부탁하는데...

결국 전혀 모르는 두 아이를 떠맡게 된 오거스트. 

처음엔 오거스트의 행동이 이해가 되지 않았지만 어거스트가 왜 매년 여름 여행을 떠날 수 밖에 
없는지 그 이유를 알고 나니 그 심정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90일 동안의 여행이 끝나고 세 사람의 인연은 그대로 끝나는 줄 알았는데 8년 후, 그들의 인연은 
다시 시작됩니다. 

상처투성이의 세 사람이 어떻게 서로의 상처들을 보듬고 사랑으로 연결될 수 있는지, 생면부지의 
사람들이라 하더라도 사랑으로 가족보다 더 끈끈한 관계를 만들어갈 수 있다는 걸 알려준 소설이
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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