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마다 제주 -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더 그리워질 제주의 시간들
안솔 지음, 김영권 사진 / 인사이트북스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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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터라 아름다운 제주도에 가 본 적은 28살, 신혼여행에 갔을 때입니다. 

그 후 한 번도 가 본 적이 없는데 제주에서 살고 있는 작가가 제주의 사계절을 그림에 담아 스케줄러와
일기로 엮었다고 하길래 살펴보았습니다.

요즘은 주로 블로그에 일기를 쓰고 있지만 아날로그 세대인지라 여전히 노트에 일기를 쓰고 있습니다. 

며칠 전 제 보물 1호인 일기장들을 꺼내놓고 추억을 되살리다 보니 역시 손글씨로 직접 일기를 쓰는
것만큼 좋은 게 없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40년도 넘은 초등학교 일기부터 중.고등.대학교 시절
일기까지 다 꺼내놓고 보니 다시 한 번 예쁜 노트에 손글씨로 일기를 쓰고 싶어졌습니다.

이 책(노트? 일기?)은 제주도에 살고 있는 작가가 제주도의 사계절을 그림으로 그리고 자신의 느낌을
글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수채화로 표현된 아름다운 제주의 풍광은 "어서 오라고" 손짓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메인 북인 "날마다 제주"엔 안솔 작가가 그린 수채화 그림과 에세이, 열두 달의 스케줄표가 있고, 매
달마다 일주일 단위로 짧은 메모를 할 수 있는 칸이 있습니다. 

정확하게 이야기하면 일기라기 보다는 짧은 메모를 할 수 있는 일년 치 다이어리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매일 일기를 쓰고, 써야 할 내용이 차고 넘쳐서 페이지를 넘기기 일쑤인 사람에게는 별로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아기자기한 걸 좋아하고 예쁜 다이어리에 하루의 일기를 대여섯 줄 정도의 내용만 적는
사람에겐 아주 유용하게 쓰일 것 같습니다.    

별책으로 나온 monthly scheduler는 한 달 정도의 일기를 쓸 수 있도록 30페이지 조금 넘는 줄
노트가 있어 그건 유용하게 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메인 북에 줄 노트를 넣었더라면 일기장으로 사용하기에 좋았을 텐데 그게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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