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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민파파의 회고록 ㅣ 토베 얀손 무민 연작소설 3
토베 얀손 지음, 따루 살미넨 옮김 / 작가정신 / 2018년 6월
평점 :
유아용품에서 종종 만나볼 수 있는 귀여운 캐릭터, 무민.
솔직히 책을 읽기 전까지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만화 캐릭터 중 하나일 거라 생각했는데 핀란드에서는
엄청난 인기라고 하네요. 그림책, 동화, 텔레비전 만화 영화 뿐 아니라 뮤지컬로도 제작되었다고 합니
다.
핀란드에는 무민 테마파크까지 있다고 하니 디즈니랜드에 버금갈 인기네요.
우리나라로 치면 아기공룡 둘리급이 아닌가 싶습니다.
아기공룡 둘리는 저도 정말 좋아하는 캐릭터인데 핀란드에서는 무민파파와 그 친구들, 그들의 가족들
이야기가 아기공룡 둘리를 연상케 합니다.
무민파파가 어느 여름에 감기에 걸려 앓아눕게 됩니다. 한 번도 앓아누운 적이 없었던 무민파파는 몸
이 아프자 자꾸 신경질을 부리게 되고 무민마마는 그런 무민파파에게 한 가지 제안을 합니다.
젊었을 적 모험 이야기를 글로 옮겨 보면 좋을 것 같다고 제안을 합니다.
감기 때문에 밖에 나가지도 못하고 집에만 있자니 자꾸 짜증만 나는 상태에 있을 때, 무민마마의 제안
은 무민파파에게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공책을 찾으러 다락에 올라갈 힘을 줍니다.
무민파파는 자신의 젊었을 때의 모험 이야기가 아들 무민과 그의 친구들에게 교훈을 주기를 바라며
글을 쓰기 시작합니다.
무민파파는 바람 부는 어느 가을밤에 무민 보육원 계단에 종이봉투에 담긴 채로 발견되었습니다.
그 보육원을 설립한 헤물렌은 이미 12명의 무민을 돌보고 있었는데 13번 째로 들어온 무민파파는
다른 무민들과는 사뭇 달랐습니다.
자신이 누구인지에 대해 많은 의문을 품고 있던 무민파파는 그 답을 찾기 위해 보육원을 떠나 모험을
하기로 마음 먹습니다.
그가 보육원을 나와 만나게 된 발명가 호지스.
무민파파는 호지스에게 모험가가 되겠다고 말하는데, 마침 호지스도 자신이 만든 배인 바다 관현악
단을 타고 여행을 할 생각이어서 머들러라는 새로운 친구와 함께 모험을 시작합니다.
무민의 친구인 스니프의 아빠, 머들러. 스너프킨의 아빠, 요스터.
아이들은 무민파파의 회고록을 통해 아빠들의 젊은 시절 이야기를 알게 됩니다.
무민 시리즈는 책 보다는 만화 영화나 그림책을 통해 읽는 게 더 좋을 듯 합니다. 긴 흐름의 소설책은
무민 캐릭터를 잘 모르는 저에게는 좀 버거웠습니다.
복지관에 오는 어린 친구들(유치원생이나 초등 저학년)이 좋아할 것 같아 읽게 되었는데 차라리 그림
책이나 만화가 더 나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