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누구나 살찌지 않는 체질이 될 수 있다 - 잘 먹어도 날씬한 사람의 비밀
김혜연 지음 / 라온북 / 2018년 3월
평점 :
몇 달 전 캐나다에 이민 갔던 친구가 20년 만에 처음으로 서울에 와 통화를 했습니다.
친구들 모임에 가진 못하고 카톡으로 친구의 사진을 보고 대화를 나눴는데 오십이 넘은 나이인데도
대학 때의 모습 그대로였습니다.
다른 친구들은 대학 때보다 살이 많이 쪘는데 말입니다.
저 또한 계속 늘어나는 몸무게 때문에 걱정하고 있던 차에 친구에게 비결을 물어봤습니다.
친구가 말하기를 "일단 건강해야 살이 빠져. 넌 갑상선 기능이 떨어져 있어서 더 살이 안 빠지는 것
같아."
친구는 갑상선 호르몬이 제대로 기능할 수 있게 된 후에 식단조절과 운동을 병행해야 살이 빠질
거라고 하더군요.
이 책의 저자 또한 비슷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병원에서 퇴원한 후 5개월 만에 12kg을 뺐던 경험이 있어서 식단조절과 운동만 열심히 해도 빠질
거라고 생각했었는데 저자는 다이어트보다 건강한 몸을 만들면 다이어트는 저절로 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다이어트 방법이 있지만 대부분의 방법들이 다이어트 직후 따라오는 요요현상 때문에 다시
원래의 체중보다 더 불어나게 되기도 하고 심지어 건강을 망치게 하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요요 없는 다이어트, 내게 맞는 다이어트를 찾을 수 있을까요?
저자는 건강 검진 결과표의 '정상'이라는 말을 믿지 말고 내 몸에 무슨 문제가 있는지 하나 하나
살펴보라고 합니다.
몸의 균형만 잡아준다면 저절로 살이 빠지게 된다고 합니다.
대부분의 다이어트 책들이 "난 이렇게 해서 다이어트에 성공했다"는 결과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반면에 이 책은 다이어트 보다는 보다 근본적인 우리 몸의 건강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다이어트를 시작하기 전에 내 몸의 건강 상태를 체크해야 한다고 합니다. 특별한 이상이 없을 때
다이어트가 성공할 확률이 높다고 하네요.
이 책에서 제일 마음에 들었던 건 "건강 검진 수치를 제대로 읽는 법"이었습니다.
건강 검진 결과지를 봐도 무슨 내용인지 모르고 그저 "정상"이란 단어에 안도하곤 했는데 "정상"이
"비정상"일 수도 있다는 사실에 한 번 놀라고, 일반인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한 "건강 검진
수치 읽는 법"을 알게 되어 도움이 되었던 책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