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종 다이어트에 실패한 46세 비만 의사는 어떻게 1년 만에 요요 없이 15kg을 뺄 수 있었을까? - 당질 제한ㆍ디톡스ㆍ식단 조절부터 홈트ㆍ스트레칭ㆍ건강 습관까지
히비노 사와코 지음, 이경민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18년 4월
평점 :
절판


젊었을 때는 다이어트에 전혀 관심이 없었습니다. 주변에서 다이어트를 한다고 해도 '보기에 좋은데 
왜 굶어가며 다이어트를 할까?'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게다가 아무리 먹어도 살이 잘 찌지 않아서 다이어트엔 관심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첫째를 낳고는 금방 살이 빠졌지만 둘째를 낳고 나서는 딱 딸의 몸무게만큼만 빠지더군요. 

몇 년 동안 애들을 키우고 살림만 할 때는 전혀 살이 빠지지 않았는데 일을 하게 되면서 살이 빠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다이어트는 마음 먹고 운동하면 되겠지, 라는 안이한 생각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뇌출혈로 수술을 받고 나서 오른쪽 편마비가 온 후에는 다이어트가 제게는 반드시 해결해야 
할 숙제였습니다. 

편마비가 오면 체중을 한쪽 다리에 실어야 하기 때문에 몸무게가 많이 나가게 되면 건강한 다리의 
무릎 관절에 무리가 와 걷기가 힘들어지기 때문입니다. 

양쪽 다리에 균등하게 무게를 싣고 서기 힘들기 때문에 무릎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적정 체중을 
유지해야 합니다. 

퇴원 후 몇 달 만에 운동과 식이요법으로 12kg을 뺐고 그 몸무게를 꾸준히 유지해왔는데 어느 날 
보니 15kg이 늘어나 있었습니다. 

늘 입으로는 "살 빼야지"라고 하면서도 막상 실천에 옮기지 못하고 있었는데 이 책을 만나게 되
었습니다. 

일단 제목부터 신뢰가 갔습니다. 
"39종 다이어트에 실패한 비만 의사가 15kg을 뺐다"는 내용은 호기심을 불러 일으키기에 충분
했습니다. 

일반인이 쓴 "다이어트 성공기"라면 전문지식이 부족할 것 같은데 의사라고 하니 건강한 다이어
트를 제시해주겠구나 싶었습니다. 

저자는 다이어트란 단순히 살을 빼는 게 아니라 '예뻐지는 것'이라고 재정의하고 있습니다. 
제 생각엔 '예뻐지는 것' 뿐 아니라 '건강'을 덤으로 얻는 거란 생각이 듭니다. 

비만이 되면 대사증후군에 걸릴 위험도가 높아지고 대사증후군에 걸리면 뇌출혈, 뇌경색에 걸릴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비만 의사의 다이어트 도전기, 실패한 다이어트, 성공한 다이어트 경험 등을 소개하면서 어떻게 
하면 다이어트에 성공할 수 있는지 알려주고 있습니다. 

운동을 싫어하는 제게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살 빠지는 습관"은 마음에 들었습니다. 
격렬한 운동을 하지 않고 스트레칭과 식이요법만으로 살을 뺐다니...정말 기분 좋은 소식이었습
니다. 

백미 보다는 현미를, 하얀 밀가루 대신 통밀을 사용한 식단, 점심은 카레(카레가 다이어트에 효과
가 있다는 건 처음 알았습니다), 저녁은 샐러드로...

세 끼의 충분한 식사와 두 번의 간식 타임. 
한 번 도전해 볼 만한 다이어트 요법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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