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캔들에 갇힌 영혼 - 시사인물사전 16
김환표 외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0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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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인전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사람들에 대한 약사를 모아 인물과 사상사에서 시리즈로 내놓은 책입니다. 주로 20세기에 생애를 보낸 사람들을 중심으로 한 이 시리즈는 벌써 20권째 출판되었습니다.

이 시리즈는 '스캔들에 갇힌 영혼들'이나 '부드러운 파시즘'이란 부제에서 알 수 있듯이 우리가 꼭 배워야 할 법한 훌륭한 사람들만 다루고 있는 책은 아닙니다. 물론 몸으로 환경운동을 실천한 스코트 니어링이나 패션을 통한 여성해방주의자 조르주 상드처럼 살아온 인생의 훌륭함에 비해 우리에게 비교적 덜 알려진 인물도 있습니다만 정인숙이니 프랑코처럼 썩 친하고 싶지는 않지만 알아서 해 될 것도 없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도 들어있습니다. 사실 저는 그런 사람 이름을 들을 때마다 그 사람이 누군지 몰라 가벼운 컴플렉스를 느끼곤 했거든요.

이런 인물들의 약력에 더불어 중요한 에피소드는 빠지지 않으니 책 읽는 재미도 쏠쏠치 않습니다. 저도 서너 권을 읽어봤는데 틈나는대로 나머지도 찾아 읽을 계획입니다. 참, 이런 책은 굳이 서점에서 살 필요 없이 도서관에서 빌려보는 게 제 격이라고 생각합니다. 생각해보니 두 번 읽을 책은 아닌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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