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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마블 초콜릿 (2Disc)
시오타니 나오요시 감독, 미즈키 나나 외 목소리 / 아트서비스 / 2010년 4월
평점 :
품절


[줄거리] 

1. 전력소년(全力少年)  

다정하고 착하지만 겁이 많고 우유부단한 성격 때문에 항상 차이기만 하는 남자 유다이(悠大). 그는 지금까지의 연애가 실패한 가장 큰 이유가 '사랑한다'라는 자신의 마음을 상대방에게 전하지 못해서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때문에 이번에는 새롭게 사귀게 된 여자친구 '치즈루(チズル)'에게는 반드시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겠다고 다짐한다. 유다이는 '특별한 선물'을 준비하고 카페 마블에서 치즈루와 만난다. 그러나 갑자기 걸려온 전화로 인하여 잠시 자리를 비우게 되고, 전화의 상대방인 펫숍 주인으로부터 그가 준비한 선물 토끼가 난폭한 미니 당나귀로 뒤바뀌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서둘러 카페 안으로 들어간 유다이는 뚜껑이 열려진 상자와 난장판이 된 테이블을 보게 된다. 치즈루와 상자 안에 있었을 미니 당나귀는 어디론가 사라졌다. 연락까지 두절된 상태. 유다이는 하루종일 치즈루를 찾아 길거리를 헤맨다. 그리고 마지막 희망으로 그녀의 집을 찾아간다. 그리고 그녀가 '누군가'에게 자신의 험담을 하는 것을 옅듣고 낙심하는데...

2. 다시 만나요(マタアイマショウ) 

밝고 명랑하지만 실수가 잦아서 항상 차이기만 하는 여자 치즈루(チズル). 더 이상 일방적인 연애로 인하여 상처받는 것이 두려운 그녀는 새롭게 사귀게 된 남자친구 '유다이(悠大)'에게 줄 특별한 선물을 준비하고 그와의 이별을 준비한다. 그리고 약속의 날 카페 마블에서 유다이와 만난다. 한편 유다이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그가 가지고 온 상자에서 괴생명체가 튀어나오고 치즈루에게 돌진하여 그녀의 핸드백을 가로채어 카페 밖으로 뛰쳐나간다. 이에 치즈루는 괴생명체의 뒤를 쫓아가고 결국 휴대폰과 유다이에게 줄 선물까지 잃어버리게 된다. 유다이에게 연락을 취하기 위하여 인터넷 카페에 들어가지만 정작 그의 이메일 주소를 알지 못하는 자신을 깨닫고 낙담한다. 할 수 없이 그녀는 괴생명체를 집으로 데리고 돌아온다. 이후 유다이가 남긴 메세지로부터 괴생명체가 '미니 당나귀'라는 것을 알게 되고, 그에게 유다이에게 섭섭한 점을 털어놓으면서 실은 그와 헤어지고 싶지 않은 자신의 마음을 깨닫는다. 다음날 미니 당나귀를 들고 유다이의 집으로 찾아간 치즈루는 그의 집에 '미키'라는 여성이 있는 것을 보고 놀란다. 게다가 그녀에게 전날밤 남자와 있지 않았냐며 따지는 유다이에게 큰 실망을 하는데...  

 

[감상]  

애니메이션 '도쿄 마블 초콜릿'은 제대로 된 연애를 해보지 못한 남자와 여자의 서툴지만 귀여운 사랑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뜻하지 않은 상황으로 인하여 생긴 오해 때문에 서로 어긋나는 두 사람의 모습이 안타깝고 답답했지만... 두 사람이 서로 다시 만나게 되는 마지막 장면은 아름답고 감동적이었다. 우연히 뒤바뀐 선물 '미니 당나귀'는 비록 생김새가 엽기적이고 우스꽝스럽지만 은근히 귀엽고 매력있었다. 유다이와 치즈루의 큐피트랄까? (笑) 

지금까지 실패한 경험에 비추어 이번에야말로 고백을 해야겠다고 결심하는 남자와 어차피 잘 되지 않을 것이라고 지레 겁을 먹고 이별을 준비하는 여자...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할 정도로 두 사람의 심리가 섬세하게 표현되어 있다. 특히 좋아하는 사람을 항상 생각하고 그에 대해서 모든 것을 알고 싶어하는 여자 치즈루의 마음이 깊이 이해가 갔다.   

총 2장의 CD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25~30분 정도로 상영시간이 짧다. 전체적으로 부드러운 그림과 은은한 색채가 인상적이다. 그리고 엔딩 크레딧과 함께 등장하는 유다이와 치즈루의 에필로그가 그려진 일러스트도 밝고 잔잔한 느낌이 들어서 좋았다.  

유다이 역을 맡은 사쿠라이 타카히로 씨의 여리면서 부드러운 목소리가 참 좋았다. (두근두근...笑) 그리고 설마 미니 당나귀 역이 이와타 미츠오 씨였을 줄이야... (은근히 잘 어울려서 웃겼다...) 그 외에도 일본성우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반가운 목소리가 많다. 

사랑을 시작하는 연인들이라면 이 애니메이션을 보면 참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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