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 있게 나이 드는 법 - 죽을 때까지 삶에서 놓지 말아야 할 것들
전혜성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0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가치 있게 나이 드는 법

전혜성/ 중앙북스


<가치 있게 나이 드는 법>은 난로다. 지은이의 따뜻한 조언이 책 속에 가득 담겨 있어 따뜻함이 느껴진다. 진정 가치 있는 것은 무엇이며, 또 어떻게 나이 들어야 훗날 행복했다고 말할 수 있을까 하는 한 가지 길을 제시해준다. 어머니로, 아내로, 여자로, 타향살이에서, 할머니로, 한국인으로, 성공적인 삶을 산 지은이는 자신의 삶을 소재로 이야기를 전개해 나간다. 많은 경험을 토대로 들려주는 인생이야기는 가족, 이웃 등과의 인간관계 문제부터 시작해서 진정한 성공이 무엇인가 하는 이야기까지, 독자에게 인생에서 무엇이 진정 가치 있는 것인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책 속에서 묻어나는 그녀의 여유. 팔순이 넘은 나이임에도 여전히 바쁘고 열정적인 글의 저자의 따뜻한 조언이 담긴 가치 있는 책.

성공보다 성취에 가치를 두는 그녀는, 진정한 의미의 성공이란 큰돈을 벌고, 높은 자리를 차지하는 그 자체가 아니라 “큰돈을 벌어 어떤 의미 있는 일에 썼는지, 명성을 얻은 이후에 그 명성을 지키기 위해 어떠한 노력을 했는지, 그리고 높은 자리에서 갖게 된 큰 힘으로 어떤 의미 있는 일을 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얼마만큼 도움을 주었는지에 따라 성공 여부가 결정된다.”라고 말한다. (pp.53-54)  


지혜롭게 사람과 헤어지는 법에 대해서는 또 이렇게 말한다. “인생이라는 긴 여행에서 우리는 많은 사람을 만나고 헤어진다. 하지만 그 사람과 함께한 순간 최선을 다하고 그 기억을 소중히 여길 수 있다면 그것으로도 충분히 행복한 것이다. 평생을 함께하기로 약속한 사람이라면 그 사람과 함께하는 시간에 늘 감사하고 행복해할 줄 알아야 한다. 그래야 언젠가 찾아올 헤어짐의 순간에 후회가 덜할 수 있다.” 누구나 인생에서 이별을 경험한다. 그중엔 불가항력적인 이별도 있다. 그러한 예기치 못한 이별에 후회를 남기지 않으려면, 가족, 연인, 친구들과 함께인 바로 그 순간순간에 감사해야 할 일이다. (p.112)  


건강에 유의하라며 이런 말도 들려준다. “대학원생 시절 헝가리에서 온 한 사회학 교수가 ‘초의 양 끝에 동시에 불을 붙일 수는 없다’는 말을 한 적이 있다.” 건강해야 무슨 일이든 의욕적으로 할 수 있다. 건강을 해쳐가면서 하는 일은 독이 될 수 있다. 자신의 몸을 태우는 일에도 한계가 있으니 적당히 하라는 지은이의 말씀. 나는 누군가에게 빛이 되어본 일이 과연 있었던가. 내 초의 한쪽에라도 불을 붙여야겠다. (p.129) 
 


하루하루를 의미 있게 살아야겠다고 다짐하게 하여주는 책. 나는 이 책을 어머니의 머리맡에 놓는다.


/(주) 아름다운 청년

20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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