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을 다한다 하지 말고 반드시 해내겠다 말하라!
도널드 트럼프 지음, 조동섭 옮김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0년 6월
평점 :
품절


반드시 해내겠다 말하라!

 


작가인 도널드 트럼프는 성공한 CEO중 한명이다. 미국 NBC에서 방영중인 <어프렌티스>라는 리얼리티쇼의 PD겸 출연자로 활약하고 있다. <어프렌티스>는 일반 출연자들을 서바이벌 형식으로 평가하고 1년간 트럼프그룹의 사장으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리얼리티 쇼다. 도널드 트럼프는 TV쇼 출연자들을 평가하는 역할을 맡고 있으며, 회당 300만달러의 출연료를 받는다고 한다.

 

  성공학 관련 서적은 꾸준히 읽어야 한다. 성공학 서적이라는게 사실 그 나물에 그 밥이기는 하지만 보다 체계적이고 독자를 얼마나 자극하는 책이냐가 무척 중요하다. 번역서인 경우에는 번역이 얼마나 매끄럽게 되어있느냐도 중요한 부분이다. 이러한 요소들로 평가할 때, <반드시 해내겠다 말하라!>는 무척 좋은 책이다. 막힘없이 읽히는데다가 그가 들려주는 이야기들이 유기적으로 구성되어 있어 매끈하게 빠졌다고 말하기에 부담이 없다. 자신의 경험과 적절한 인용을 통해 들려주는 그의 핵심 메시지는 때문에 무척이나 설득력이 높다.

  “일을 해낼 때는 최선을 다하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해내라는 것.”

 


  인상적이었던 그의 충고를 몇 개 적어본다.


  “일을 예술로 바라본다는 이야기는 예술가들이 자기가 추구하는 이상을 위해 가지는 섬세함을 갖고 업무에 임한다는 뜻이다. 그런 마음가짐을 가진다면 자신의 목표 수준이 놀라울 정도로 뚜렷이 높아지는 것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절대로 자신을 과소평가하지 말라. 인생은 예술이며 비즈니스도 예술이다. 인생의 예술가가 되어 최고의 자신을 성취하라.” (p.72)

 


  "쓸데없는 것을 배우는 데 인생을 허비하지 말고 인생이 연극이라는 단순한 사실부터 깨달으라. 모든 일을 관객들에게 최고의 연기를 보여줄 책임감을 가진 연기자의 마음으로 하라. 청중이 몇 명인가는 중요하지 않다. 단지 그 관객들을 사로잡을 만한 무기를 가졌는가가 중요할 뿐이다.” (p.93)

 


  덧붙여, 도널드 트럼프의 인간적인 면을 보여주는 부분이 있어 옮겨 적는다. 그에게 수많은 광고 제의가 들어오게 되는데 그는 그중에서 비자카드 광고를 택했고 그 광고는 CEO에게는 쉽지 않았을 광고였음에도 그 광고에 출연하는 것을 망설이지 않았다고 한다. 그 광고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옥상이라는 타이틀의 비자카드 광고에서 나는 비자카드를 손에 쥐고 트럼프타워 옥상에 서 있다가, 갑자기 ‘휙’불어온 바람에 카드를 놓치게 된다. 카드는 수십 층 아래로 떨어져 5번가의 땅바닥에서 사라져버리고 만다. 나는 대형 쓰레기 수거함 안을 휩쓸고 다니며 카드를 찾으려고 애쓰고, 그 광경을 한 세련된 숙녀가 발견하고는 속았다는 듯이 외친다.

  “나는 저 사람이 잘나가고 있는 줄 알았단 말이에요!”

이는 내가 얼마나 평범하고 유쾌한 인간이 될 수 있는지 보여주는 광고다. 그때를 돌이켜보며 가장 뿌듯했던 점은, 내가 사람들에게 평소의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주기를 두려워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p.217-218)

 


이 얼마나 대단한 광고인가. 유명한 CEO가 쓰레기통을 뒤지는 광고라니. 그 상상력과 또 도널드 트럼프의 태도를 극명하게 읽을 수 있는 대목이 아닌가 싶다.

 

 



/(주) 아름다운 청년

 

20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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