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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렉스 flex - 어떤 위기에도 절대 꺾이지 않는 힘
브라이언 트레이시 지음, 양희승 옮김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0년 3월
평점 :
절판
영어 ‘플렉스Flex’는 구부리다라는 뜻을 지닌 단어이다. 이 책에서 플렉스는 유연성있는 태도를 이야기하기도 하며, 본디 프리Free, 리프트Lift, 언Earn, 엑셀eXcel의 각 단어에서 따왔다. 즉, 유연한 사고와 태도를 기자기 위한 네 가지 방법을 제시해주는 것이다. 이는 각각 틀을 깨고(Free), 잠재력을 끌어올리며(Lift), 간절히 원하는 것을 얻고(Earn), 현재의 성공을 능가하는(eXcel)의 네 단계이다. 여느 성공학 서적이 그러하듯 이 책 또한 구체적인 방법론에 대해 이야기를 한다. 나의 경우, 가장 고집이 세고 융통성이 없는 것이 고쳐야할 점인데, 이 책을 통해 현명하게 휘는 법을 고민할 수 있었다. 내가 옳다고 여기는 것에 대해서는 적극 우기다가도 틀렸다는 것을 알았을 때는 과감하게 틀렸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 그것이 바로 플렉스한 태도인 것이다. 성공학 서적들은 새로운 이야기를 한다기 보다 사실 알고 있는 이야기를 다시금 꺼내어 독자로 하여금 되새김할 수 있게 해준다는 데에 의의가 있다고 생각을 하는데, 이 책도 그러하다. 느슨해져있던 마음가짐을 추스르게끔 해준다.
한참을 싸우다가도, 어느 한명의 ‘잘못했어’라는 말 한마디가 그 상황을 말끔하게 해결하기도 한다. 무엇을 위해 싸우는 가에 대해 잘 생각해볼 문제이다. “자신이 잘못한 것을 정당화하거나 방어하거나 설명하기 위해 시간과 에너지를 낭비할 필요가 없다. 그냥 ‘내가 잘못했어’라고 말한 뒤 새로운 상황에 맞추어 궤도 수정을 하면 된다.(p.34)" 어찌보면 쉬운 말인데, 이 잘못했다는 말을 잘 하지 못해서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는 것은 아닌가. 틀렸으면 틀렸다고 인정하고 수정하면 그만인 것이다. 쿨하게...
어떤 상황에 직면했을때, 그 상황을 긍정적으로 바꿀 수 있는 마법이 있다. 그건 바로 단어를 살짝 바꾸는 것이다. 우리는 쉽게 이야기를 한다. ‘여기 문제가 있어.’ 이를 ‘여기 상황이 발생했어.’라고 말해보는 것은 어떨까? “‘문제’라는 말은 두려움이나 근심을 불러올 수 있는 부정적인 의미를 갖는 반면, ‘상황’이란 말은 중립적이다.(p.56)” 단어의 힘은 사실 놀라운 것이어서, 부정적인 의미를 포함하고 있는 단어를 중립적이거나 긍정적인 단어로 바꿈으로써 우리의 태도 또한 바꿀 수 있는 것이다. 작가는 문제라는 단어 대신에 ‘기회’나 ‘도전’으로 바꾸기를 권한다. 문제에 처해있기보다는 도전을 하고 있다고 말하는 것은 피동적인 태도에서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태도로 바꾸는 첫 걸음이이 아닐까.
작가는 또한 구체적으로 두려움을 다스려 용기를 내는 법을 소개하고 있는데, 간략하게 설명을 하자면 우선 두려움을 갖게 하는 리스트를 작성하고 적힌 리스트를 객관적화 시켜서 바라보고 극복하라고 한다. 이는 두려움과 직면하는 체험이며 자신이 두려워하는 대상을 이해하는 방법이다.
이런 작가의 구체적인 방법론은 어떤 목표를 달성하고자 할 때의 상황에 처했을때 사용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려준다. 먼저 자신의 목표를 언어화 시킨다. 즉, 말하고 적으라는 것이다. 그 다음에는 상상을 통해 형상화를 시키고, 정서화를 시키라는 것이다. 여기서 정서화란 믿고 따르라는 것이다. 마지막으로는 논리화를 시키는 것이다. 이는 이유와 이점들을 찾고 실천해 나가며 현실화시키는 것을 뜻한다.
작가는 비행기의 이륙과 성공하는 사람을 비유해서 어찌보면 듣는 보통 사람에게는 따가운 이야기를 들려준다. “새로운 목적지를 향해 여정을 시작할 때 성공하는 사람들은 최고 속력으로 이륙을 한다. 전력을 다해 일을 한다는 의미다. 어떤 일을 하든 그들은 열정을 다해 몰입하는데, 새로운 일을 시작할 때는 특히 그렇다. 반면 보통 사람들은 전속력으로 비행하는 일이 없다. 그들은 일을 편하게 하고 가능한 한 적게 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다. 그래서 그들은 이륙하여 하늘에 오른 적이 없다. 그들은 어떤 일을 하든 진정으로 성공할 수 없다.(p.120)”
나는 과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전력을 다해 뛰고 있는가.
조금만 더 힘내면 날 수 있는데 성공을 눈앞에 두고 포기하는 건 아닌가.
/(주)아름다운 청년
20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