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철 VS 정주영 - 카리스마 VS 카리스마
홍하상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04년 1월
절판


이병철은 돈을 벌어 혼자 잘 먹고 잘 사는 사람이 장사꾼이라면 기업가는 돈을 벌어 남과 같이 공유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52쪽

이병철이 찬탄한 이발사의 직업정신, 그가 감동한 이발사의 직업정신, 비록 머리나 깎는 하찮은 일을 하지만 그 하찮은 일을 자식에게까지 물려주고 싶어하는 장인정신, 이병철이 감동한 것은 그것이다.-60쪽

조사 자료의 숫자만 갖고는 가부간의 결론이 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런 때 문제 되는 것이 곧 최고경영자의 직관력이다. 다만 그 직관은 평소의 치밀한 계획과 풍부한 경험, 그리고 철저한 자료조사를 바탕으로 한 것이야 한다. 경영자에게 요구되는 것은 그러한 직관만이 아니라 직관에 따른 통찰을 실천에 옮기는 결단이 있어야 한다.-73쪽

장사에도 도의가 있는 법이오 商도의상으로도 그런 폭리를 취하면 안 되거니와, 내가 제일제당을 설립해 설탕을 생산한 것은 그 동안 삼성물산에서 벌어들인 돈으로 제조업에 투자해 국민경제에 조금이라도 이바지해 보겠다는 것이었소. 나는 독과점업자가 되어 사리사욕만을 채울 생각이 추호도 없으니 설탕값 올리자는 의견은 없었던 걸로 합시다. 사업이란 단기적인 것이 아니고 장기적인 것입니다. 제일제당과 같은 장기적인 사업에는 무엇보다 신용이 제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신용을 얻는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고, 그것을 오래도록 지켜나간다는 것은 더더욱 어려운 일입니다. 신용이란 기업에 대한 국민의 신뢰입니다. 기업의 이익을 위해 국민의 신뢰에 어긋나는 일을 해서는 안됩니다.-77~78쪽

득의지시 편생실의지비(得意之時 便生失意之悲), 즉 뜻을 이룰 때 실패의 뿌리가 생긴다.-88~89쪽

의인막용 용인물의(疑人莫用 用人勿疑), 사람을 의심하면 쓰지 말고, 사람을 썼으면 의심하지 마라.-95쪽

정주영 회장이 제일 싫어한 것 가운데 하나가 부하직원이 잘못을 해놓고도 솔직하게 그것을 인정하지 않는 것이다. 정 회장 앞에 불려갔을 때 잘못했다고 솔직히 인정하고 다음부터 잘 하겠다고 하면 꾸중이 없지만 끝끝내 자기 잘못을 시인하지 않으면 굉장히 화를 내고 야단을 친다고 한다.-97쪽

사업계획서가 내 전공이오.-170쪽

갑자기 얻는 부귀는 오히려 상서롭지 못하다(猝富貴不賞). -182쪽

경영에서 경이란 밧줄이나 끈 같은 것으로 줄을 치는 것을 의미하고, 영은 그 쳐놓은 줄의 둘레를 두루 쌓는 것을 뜻한다. 즉 경영이란 집을 짓거나 길을 닦으려고 할 때 미리 규모를 정하고 계획을 세우는 설계도나 측량도 같은 것이다. 이병철은 반드시 자기 능력의 한계를 올바르게 파악하고, 그 한계를 넘어서지 않는 범위 내에서 사업을 시작한다는 걸 철칙으로 삼았던 것이다.-182~183쪽

일단 무슨 일을 시작해서 끝을 맺으려면 두 가지 방법밖에 없다. 처음부터 철저하게 계획을 세워 밀고 나가는 것과 무슨 일이 있어도 끝까지 밀어부텨 결과를 이끌어 내는 것이 그 것이다. -185쪽

큰 물에 나가야 큰 고기를 잡는다.-187쪽

사업의 착수에서 우선 국민과 인류에 필요한 것인지를 살피고, 그 다음 수익성, 자금, 인력, 기술 등을 따져 자기 능력에 맞는 사업을 전개하도록 해야 한다.-202쪽

모든 생활 면에 있어서 긍정적이고, 모든 목표에 있어서 낙관적인 생각을 가지고 노력하면 반드시 뜻한 바 성공을 거두게 된다.-203쪽

기업가는 인간 경영에 뛰어난 사람이다. 어차피 기업은 사람이 하는 것이다. 사람이 기업을 일으키고, 기업이 사람을 만든다. 사람과 기업은 이처럼 상호보완 관계에 놓여있다. 그로므로 기업을 잘 일으키기 위해서는 유능한 인재가 필요하다. 그리고 유능한 인재를 만드는 것은 바로 기업가의 몫이다.-221쪽

이병철은 인재양성이야말로 백년대계라고 강조한다. (중략) 즉 1년의 계는 곡물을 심는데 있다. 10년의 계는 나무를 심는 데 있으며, 100년의 계는 사람을 심는 데 있다고 하는 것이다. 기업의 성패는 사람에 달려 있으며, 우수한 인재야 말로 기업의 번영을 좌우한다는 뜻이다.-228쪽

이병철은 언제나 인재양성에 있어서 신상필벌을 강조했다.-229쪽

아무리 우수한 두뇌라 할지라도 사람됨됨이가 앞서야 한다. 그리고 그것은 단정한 용모에도 나타난다고 믿는다. 또한 진취성이 있어야 하며, 그러자면 명랑하고 활동적인 성격의 소유자라야 한다. 아울러 오늘에 자족하지 않고 부단히 성장하고 노력할 수 있는 건강한 몸이 필수다. (중략) 정주영은 신용제일주의를 선호한다. 성실하고, 약속을 잘 지키고,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야말로 그가 선택하는 인재다.-231~232쪽

이병철은 기업인 이전에 사람은 몸가짐이 단정하고, 바르게 생각하며, 바르게 행동하는 그란 사람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본 것이다.-263쪽

어느 사업이나 실패의 위험은 다 있는 법이지만 가장 위험한 것은 처음부터 실패할 여지가 있다는 생각을 안고 일에 착수하는 것이다.-301쪽

기업인은 주판알을 덮고 일할 때도 있다. 사업가는 신용이 제일인데, 신용을 잃으면 끝이다. 무슨 일이 있어도 공사는 끝낸다.-304쪽

직장은 월급 때문에 다니는 곳이 아니고 자신의 발전 때문에 다녀야 한다. 자신의 발전을 통해 회사를 키우고 나아가 나라를 키워야 한다.-30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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