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안효은 기자] 삼성라이온즈의 거포 양준혁 선수가 구수한 공개구혼을 해 폭소를 자아냈다.

양준혁은 '무릎팍 도사'에서 '거포' '양신' 등 야구스타의 면모 대신 소박하고 애교있게 '공개구혼'까지 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대학 시절 내내 좋아하던 여학생이 있었다"고 밝힌 양준혁은 "솔직하게 고백하지를 못 하고, 4년 내내 친구로만 지냈다. 그런데 그 친구도 답답했던지 결국 다른 남자와 결혼을 하더라"라며 못내 아쉬운 미소를 지었다.

그러나 이후 첫사랑의 '아들'과 만난 독특한 사연이 이어졌다. 야구선수로 이름을 알린 후, 경기를 하던 도중 관중석의 한 남자아이가 "양준혁 선수, 내가 선수가 좋아했던 여자분의 아들입니다"라며 밝혀왔던 것.

이에 양준혁 선수가 "예쁘게 생긴 남자아이가 귀여워 '내가 제대로 했으면 내 아들 되는 건데'"라고 안타까워하자 출연진들의 폭소가 터졌다.

이어 거듭 결혼에 대한 간절한 바람을 밝힌 양준혁은 "결혼준비는 다 했다. 세탁기 하나만 빼고"라며 "숟가락 하나만 가지고 오라면 좀 그렇다. 세탁기 하나만 가지고 오면 된다"며 나름의 결혼조건을 밝혔다.

또한 아내될 사람은 가사일만 하기보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했으면 한다며 "정말 좋아하는 '꽂히는' 여성과 살고 싶다"며 "저는 그냥 쓸만합니다"라는 공개구혼을 던져 다시 한 번 웃음바다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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