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형주의 Only One
임형주.김민호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05년 3월
평점 :
절판


임형주가 특별하기는 특별하다. 재능이 있어 부모가 이를 잘 잡아내 크게 될 수 있도록 만들어주었다. 누구도 가질 수 없는 행복을 가지고 있는 임형주, 그 뒤에는 엄마가 있다. 엄마의 교육방향과 임형주의 장래가 맞았기에 오늘 날의 임형주가 있지 않을까 싶다.

부모의 가르침이 없었다면 임형주는 지금 대학생활을 하고 있을 것이다. 부모가 임형주의 갈망을 좌시는 평범한 음대정도 다닐 학생으로 보인다. 대중에 나서서 공연을 하는 것도 무리일 것이고, 비교적 소심한 소년이기에 큰물에서 놀기에는 적합하지 않다. 그냥 일반 대학생처럼 다니다 노력끝에 꿈을 이루게 된다. 생각보다 늦게 대중에게 나서게 된다.

이 책에서 임형주의 이야기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것 하나 끄집에 낸다면 임형주가 추천하는 음악정도 그냥 그런 이야기다. 눈길이 가는 것은 임형주의 엄마가 하는 이야기가 더 중요하다. 임형주가 세계적인 팝페라가수가 되기 위해 엄마의 노력이란 말할 수없이 이야기할 수없는 내용이 책보다 더 많다. 임형주의 일거수 일투족을 오직 임형주에게만 쏟고 있다. 물론 동생도 있지만 소홀히 할 수 있다.

보통 타고난 집안에서 태어나면 고생을 모르고 산다. 타고난 재능은 있지만 집안이 타고나지 않았다면 꿈은 점점 늦쳐진다. 임형주는 타고난 재능과 집안의 조화로 세계적으로 알려졌다. 김현근이 쓴 가난하다고 꿈조차 포기할 수 없다(아직 읽어보지 않았지만) 저자 김현근은 특별한 경우일 뿐 성공하는 사람들에게는 재능보다는 집안이다. 사회에서는 재능은 있어도 집안이 좋지 않다면 아주 큰 고생을 한다.

임형주가 지금 여기에 서있는 것은 임형주보다는 임형주를 길러낸 엄마에게 더 큰 점수를 주고 싶다. 엄마에게서는 임형주가 아주 특별한 only one이다. 성인으로 성장한 만큼 엄마의 노력이 조금 줄어도 임형주 혼자서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불멸의 세계적인 팝페라가수가 되기 위해서는 이제 홀로서기를 해야 한다. 엄마에게 휴식을 주고, 독자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길을 열어놓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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