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애나 영국 전 왕세자비가 숨진 교통 사고 지점이 처음으로 일반인들이 둘러볼 수 있도록 공개되면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프랑스 당국은 이례적으로 다이애나가 연인 도디 알 파예드와 함께 사망한 ‘다이애나의 터널’을 공개했다고 7일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사고가 났던 프랑스 파리의 퐁 달마 터널은 평소 많은 교통량으로 혼잡하지만 이날 새벽부터 차량이 완전 통제되면서 일반인들이 터널 내부를 돌아볼 수 있도록 했다. 사고 지점을 찾은 이들은 사고 당시 다이애나가 타고 있던
메르세데스 벤츠가 충돌한 13번째 기둥 앞에서 사진을 찍기도 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는 다이애나 사인 심리를 진행중인 영국 배심원의 현장 방문을 위해 이뤄진 것으로 1997년 다이애나 사고 이후 처음 일반인들에게 공개됐으며 배심원11명을 포함해 50명 정도가 다녀간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배심원들은 사고 지점과 알 파예드와 다이애나가 마지막 머물렀던 리츠 호텔, 다이애나가 후송됐된 병원을 둘러보고 9일 돌아갈 예정이다.
다이애나는 1997년 8월 31일 프랑스 파리의 퐁 달마 터널에서 연인 알 파예드와 함께 파파라치의 추격을 따돌리다 발생한 교통사고로 숨졌다. 지난해 영국 정부는 물론,1999년 프랑스 법원도 다이애나의 사망 원인을 교통사고로 규정했으나 도디의 아버지 모하메드 알 파예드는 영국정보기관이 개입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영국 법원은
다이애나비의 사망 원인에 대한 최종 결론을 내리기 위한 사실 심리작업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