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기하지 않으면 불가능은 없다
고승덕 지음 / 마켓데일리주식회사(개미들) / 2003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고승덕 변호사를 보면 어디를 내놓아도 사회에서 인정받을 변호사다. 이런 사람의 수기가 늦게 나왔다는 것에 약간(?)의 불만이 있다. 고시 3관왕, 한번 합격하기 힘든 고시를 3번이나 합격했다는 것에 일단 감탄을 금할 수가 없다. 내가 노력을 한다고 해도 죽기 전에는 한가지의 고시합격도 불가능하다.

집안 좋지, 교육환경 좋지... 이런 상황에서 성공을 못한다면 이 집안에서 도태되고도 남았다. 고 변호사는 이미 이를 눈치채고 열심히 책을 읽고, 공부 밖에 안 했을 듯 싶다. 진짜 수기에도 거의 공부에 정진하고, 그만의 공부에 대한 노하우를 만들었다. 원대한 꿈을 가지고 틈틈이 종교생활도 열심히 하여 마음을 다스렸다. 이만 하면 공부에 있어서 달인이 되고 남았다.

그럼 진짜 공부의 왕도는 없는 것일까? 고 변호사의 입장을 피력해보면 왕도는 따로 없는 것 같았다. 목표를 가지고 문제해결식의 접근방법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즉, 앞이 보이지 않는 안개 속에서 길을 찾았다는 표현이 적절할 것이다.

개인적으로 이 방법 괜찮다고 생각한다. 종교적인 영향이 있었다고는 하나 중요한 일 앞에서 마음을 다스려 철저하게 준비했다는 것에 한번 놀라고, 시간이 부족하다고 느끼는데 시간이 남아서 다른 공부에 두번 놀란다. 이를 통해 노하우를 축적시켜 다른 고시에도 영향을 줘 전대미문의 고시 3관왕이 되었다.

아마도 고승덕 변호사는 공부하는 자들의 가장 큰 희망이다. 늘 실패만 반복한 사람들에게는 실패한 원인 무엇인지를 규명하고, 그럼 앞으로 어떻게 하면 실수를 줄인 것인지를 간접적으로 알려준다. '공부, 너는 내 운명', '고승덕 = 공부'의 식은 죽을 때를 넘어서 불멸의 식으로 남아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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