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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인재 나쁜 인재 - 한국의 CEO 55인의 선택
정민정 지음 / 부키 / 2007년 2월
평점 :
절판
이 책을 읽고 나서 CEO들의 공통점을 발견했다.
첫번째는 회사에 대한 충성심이다. 아무리 능력이 뛰어난 사람이라도 회사에 충성하지 않는다면 퇴사는 불보듯 뻔했다. 보잘 것 없는 일개 사원이라 할지라도 회사에 충성을 하게 된다면 상사가 처음에는 모른 척하지만 나중에는 그의 능력을 인정해준다. 반대로 능력은 뛰어나지만 회사에 대한 충성이 없는 사람을 보면 업무처리능력은 타의 추종은 불허하더라도 회사 내에서는 평판이 그렇게 좋지 않다면 그 회사를 버틴다는 것은 어려울 것이다. 회사를 등한시하고 안하무인적인 태도로는 인정을 받지 못하는 것에 CEO들의 생각을 엿볼 수 있다.
두번째로 목표가 있는 행동과 실천능력이다. 회사에 대한 충성심이 있더라도 실적이 없으면 충성심은 무용지물 일 것이다. 기업은 경제활동에 대한 이익이 있어야 살아남는 조직체다. 그 조직원들은 회사발전 방안에 힘쓸 것이며, 직접 발로 뛰며 해결방안을 마련해 온다. 아무 의미없이 책상에 앉아서 펜이나 굴리는 사람들은 미래를 보장해주지 않는 것이 기업의 생각이다. 업무를 보면서도 아이디어를 발견하면 끝까지 늘어지는 사람이 기업이 바라는 인재상이다.
세번째로 적극적인 성격이다. 두번째와 비슷한 맥락으로 실천할 의지가 있다면 바로 해결하려는 적극적인 자세다. 조직이 움직이기 위해서는 수장만이 잘해야 되는 것이 아니라 수장과 일개 사원들 하나하나가 움직여줘야 움직인다. 적극적으로 온 몸으로 부딪치며 문제를 해결한다면 포상까지는 아니지만 적극적으로 노력하는 사람으로 인정 받는다. 소극적이며 무사안일적인 성격을 가지면 기업에 어떻게 입사했는지 궁금할 뿐이다.
기업은 하루만에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 하지만 무너지는 것은 순식간에 무너질 수 있다. 기업이 무너지는 것을 막고 계속적으로 유지되는 이유는 CEO만이 대안이 될 수 없다. 회사 내에서 CEO가 설정한 큰틀에서 얼마나 잘 움직이냐에 따라 기업의 존폐여부가 결정된다. 올바른 인재를 뽑고, 바람직한 인재를 만드는 것이 기업의 과제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