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0년 12월 31일 우리학교 소설 읽는 시간
길상효 외 지음 / 우리학교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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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지않은 근미래 앤솔러지. 4편의 작품 모두 공감되고 상상하게 되어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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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 방랑기 - 픽셀로 교차하는 OOO의 기묘한 여정
OOO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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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 방랑기> 그 흔한 책소개도 작가소개도 없던 독특한 책.

도서정보를 찾아보면 픽셀 만화가라는 ooo의 첫 에세이라고 되어있다. 픽셀만화가가 따로 있는지도 몰랐다. 픽셀 자체가 레트로 느낌이 많이 나서 그런지 책 속에 담긴 그림을 보면서 정겨움을 느꼈다.

책의 제목따라 길거리의 이곳저곳을 누비며 이색적이고 독특한 것들을 사진으로 담아내고, 그에 대한 생각을 써내려간 에세이다.

4컷의 픽셀만화로 그려진 그림은 약간의 사색과 유머까지 만나볼 수 있어 지루함이 없이 빠르게 읽을 수 있었다.






종종 나도 길을 걷다보면 독특한 간판들을 마주하게 되는데, 앞으로는 그런 간판을 보면<골목 방랑기>가 떠오를 것 같다. 작가만의 생각을 담은 글을 읽을 때면 상상력이나 창의력이 꽤 뛰어난 사람이구나 싶다.

간혹 저런 간판을 마주하면 주인은 무슨생각으로 상호명을 지은걸까?하는 생각은 종종 하게 된다.

저 간판이 과연 어떤 물건을 파는 곳인지, 어떤 일을 해주는 곳인지 알 수는 없지만 확실한 건 호기심 때문이라도 어떤 가게인지 한번쯤은 눈길,발길을 옮겨주지 않을까 싶다.




돌의 저주나 의자의 저주에 대해서 들어본 적이 없었는데, 이 책을 통해 그 저주에 대해 알게 되었다.

들리는 소문인건지 옛부터 전해 내려온 미신같은 이야기인지 알 수 없지만, 저런 사물을 보고 떠오른 생각이라니.. 실소를 터트리게 만든다.

문득 '책을 쓰기 위해 이 많은 사진을 찍으러 다닌걸까?' 아니면 '사진을 찍다가 보니 이런 책을 내고 싶어진걸까?' 라는 의문이 들었다.

닭이 먼저인지 달걀이 먼저인지하는 질문과 같은 느낌이지만.. 혹 전자의 이야기라면 사진을 찍으면서 어떤 이야기를 풀어내야할까, 어떤 생각들을 써내려가야할까. 하며 사진 찍었을 저자를 생각하니 방랑기가 꽤나 고단했을 것 같았다.

<골목 방랑기>를 다 읽고나니 무심코 지나가는 간판이나 사물을 더 자세히 관찰하게 된다.

어제는 행복한 오리라는 식당을 지나쳤는데, 오리백숙을 파는 곳이였다. 죽음을 맞이하고 사람들의 입 속으로 들어가는 오리가 과연 행복한 오리인가하는 모순적인 느낌마저 들었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만 해도 그냥 지나쳤을 수많은 간판과 사물들이 새로이 보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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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 방랑기 - 픽셀로 교차하는 OOO의 기묘한 여정
OOO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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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구성의 그림에세이로 가볍게 읽기 좋지만, 사색과 유머까지 겸비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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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로우시티
서경희 지음 / 문학정원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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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날개에 소개된 작가 정보에서 낯익은 작품들을 볼 수 있었다. <꽃들의 대화>,<수박 맛 좋아> 두 작품 모두 기억에 남는 작품인 만큼 <옐로우 시티>역시 기대를 안고 읽기 시작했다.






산 자와 죽은 자가 뒤섞여 사는 기이한 도시 옐로우 시티.

옐로우 시티를 자유롭게 드나드는 묘령의 여인, 우연히 옐로우 시티에 들어섰다가 입구를 찾지 못해 헤매는 사람들. 그곳에서는 과연 무슨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 것일까?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사람들에게만 나타나는 묘령의 여인인걸까?

이들은 모두 옐로우 시티라는 곳을 사랑하는 사람에게서 들었을 뿐, 그곳이 어디에 있는지 실제로 존재는 하는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도시도 아닌 한 빌딩 건물. 그곳이 바로 옐로우시티.

그리고 멈춰있는 엘레베이터, 건물 안에서 우산을 쓰는 사람들과 거꾸로 흘러가는 시계까지. 모든 것이 이상하고 기이한 곳이였다.


「망고」,「그녀의 이름은」,「비치 파라다이스」 총 세 편의 연작소설이 담겨있는 <옐로우 시티>는 사실 모두 다른 이야기이지만, 깊게 들여다보면 또 연결되는 한 편의 작품이기도 하다.

한 번 읽었을 때 이해가 잘 되지 않아서, 끝까지 읽고 다시 한 번 더 읽었다.

작가가 전달하려고 했던 메세지는 먼저 떠나보낸 이들을 애도하고, 남은 이들을 위로하고자 했다.

할머니께서 돌아가시고 친구의 갑작스러운 이별이 결코 쉽게 받아들여지지 않았을 것이다.

그 때 떠오른 영감이 바로 '옐로우 시티'라고 했다.

처음으로 겪은 친구의 죽음은 너무 큰 충격이였다. 할머니도 할아버지도, 친구의 부모님도 아닌 친구의 죽음은 받아들이기 힘들었다. 그 때 진짜 '죽음','이별'이라는 것이 실감이 났다.

그동안을 알 수 없었던 감정과 느낌을 체감하는 순간, 결코 이제 남 일이 아니구나 언제 어디서나 누구나에게 일어날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그렇게 생각하니 매 순간이 소중하지 않은 시간이 없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고 나면 또 다시 망각한다. 망각하는 순간, 소중함을 알지 못한다.

작가의 말 중에서 골육종 진단을 받고 살아난 그날 많은 아이가 하늘의 별이 되었다라는 문구를 보고, 어쩌면 그 날 느꼈을 작가의 심정을 조금은 알 것 같았다.

이 세계에서 아프게 사라졌다고 해서 다른 세계에서도 아프란 법은 없다. 부디 그곳에서는 평안하길……

<옐로우 시티>작가의 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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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로우시티
서경희 지음 / 문학정원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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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에 이해하기 어려워서 다시 읽어보게 된 책. 세 편의 이야기 모두 다르지만 깊게 들여다보면 모두 연결된 것 같은 느낌이였다. 모두 확실한 결말이 없어서 조금은 아쉬웠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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