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그거 알아? - 토닥별 마을의 토토 토닥별 마을 1
야나 지음 / 노란상상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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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을 펼치자 면지 대신 구름에 둘러싸인 신비로운 섬이 나왔다. 

마치 영화나 소설의 내용이 시작되기 전의 작품 성격이나 흥미를 유발하는 '프롤로그'처럼 말이다. 

어디선가 손오공이 근두운을 타고 장난칠 거리를 찾아 세상을 엿보고 있는 느낌이다.


이 책에서는 손오공이 아니라 '토토'였다. 토토는 호기심 많아 온 섬을 돌아다니며 친구들에게 말을 걸고 있다. 한마디로 오지랖이 넓다. 궁금하지 않으면서 자기 말만 한다. 하나하나 물어보다 듣지는 않고 다른 관심사를 찾아 떠난다.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했으면 그것으로 끝이다. 


친구들은 하나 둘 토토에게 불만이 생겨버렸다. 토토에 대한 불만을 참지 않고 말하는 친구들이 기특하다.

'토토, 네 말만 하지 말고 우리 말도 좀 들어줘.'

'너 혼자 생각에만 빠져 있으면 제대로 얘기를 나눌 수가 없잖아.'

'호기심 많은 건 좋지만 그러다 위험해질 수도 있어.'

'우리도 다 아는 걸 자꾸 아는 척하면 뭐라고 대답할지 모르겠어.'

  

뭔가 이상한데, 불만이 있는데 말로 표현하기 쉽지 않다. 또 말로 표현한다고 해도 비언어적 표현 즉 어투, 얼굴 표정, 말소리의 크기 등에 따라 전달되는 감정의 크기도 달라진다. 또 다른 싸움의 빌미가 되기도 한다. 하고자 하는 말을 어떻게 표현해야 하는지 연습이 필요하다. 

저 신비로운 섬에서 가능한 이야기지만 이 이야기들이 점점 퍼져 나갔으면 좋겠다. 


섬에서도 혼자 살 수 없다. 친구들과 함께 살아가는 사회에서 의사소통하는 방법을 좀 더 연습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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