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곧 사라져요 - 2023 ARKO 문학나눔 노란상상 그림책 85
이예숙 지음 / 노란상상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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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지난 봄에 '침묵의 봄'이라는 책을 읽었다. 

"불길한 망령은 우리가 눈치채지 못하도록 슬그머니 찾아오며 상상만 하던 비극은 너무나도 쉽게 적나라한 현실이 된다."

회색 빛깔의 어두침침한 그리고 으시시한 '침묵의 봄' 책표지에서 이미 나의 마음은 칙칙하게 가라 앉았다. 


그에 비해 이 그림책은 너무나 화사하다. 그래서  슬프다. 가족을 찾아 다니는 그 예쁘고 귀엽고 사랑스러운 친구들이 하나도 아니고 둘도 아니고 셋도 아니어서 더 슬프다. 

여름이 다 지나갔는데 바다 근처에도 못 가봐서 솔직히 바다가 그립다. 바다가 예전 바다가 아니게 되어버렸는데 그 원인이 플라스틱을 막 쓰는 나일지도 모른다는 사실에 코로나때문이 아니라도, 한동안 바다를 바라만 보게 될 것같다. 나에게 말하는 것같다. 물을 좀 아껴쓰라고. 비닐 좀 덜 쓰라고. 재활용도 좀 하고 쓰레기도  줄이고 음식물쓰레기도 적게 만들라고 말이다. 


그림책 시작될 때 Istvan Banyai의 'ZOOM"이 생각났다. 끝날 때는 반대로 zoom-in이 아닌  zoom-out이었다. 그런 장면 구성도 그림책을 다시 넘겨 보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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