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습관 길들이기

콧구멍을 후비면
사이토 타카코 지음, 안미연 옮김 / 애플비 / 2006년 3월

아이들만큼 신체에 대한 솔직한 표현들을 좋아하는 연령층이 또 있을까?

똥 얘기, 배꼽 얘기만 해도 꺄르륵 거리는 아이들이

지루하지 않게 보고 또 보고싶어하는 이야기입니다.

클레이로 만든 귀여운 삽화(?)와

상상력을 자극하는 나쁜 습관으로 인한 우리 몸의 변화를

코믹하게 표현한 작품입니다^^

진짜 최고!!!!!!

고 녀석 맛있겠다 - 별하나 그림책 4 ㅣ 고 녀석 맛있겠다 시리즈 1
미야니시 타츠야 글 그림, 백승인 옮김 / 달리 / 2004년 6월

우리 반 아이들이 제일 좋아했던 책.

저도 좋아하던 동화의 리스트에서 맨 처음을 차지하던  '눈사람 아저씨'에서

이 책으로 살짝 바꿨습니다.

정말 재미있어요.

원색적이고 단순한 그림에...

재미와 함께 끝엔 가슴 찡하게 만드는 감동까지..

아이들이 이해하기에도 무리가 없는 감동이 있는 책이에요^^

강심장만 읽으세요.

시골의사의 아름다운 동행 1 ㅣ 시골의사의 아름다운 동행
박경철 지음 / 리더스북 / 2005년 4월

사실.. 전 읽기를 권하지 않습니다.

저 아름다운 표지에... 제가 좋아하는 이야기들만 있었다면 좋았겠지만..

너무나도 솔직한 작품이라..

수술씬이나 여러가지 끔찍한 상황들이

한동안 저를 굉장히 힘들게 했던 작품이에요.

중간중간 감동적이고, 아름답고, 저를 울게도 만들었지만..

중간중간 참혹한 이야기에...

그게 현실이고 의사란 직업이 그 참혹한 상황을 마주하며 그것을 이겨내는 사람들이겠지만..

전 좀 그렇더라고요...ㅠㅜ

재미있어요^^

모모 ㅣ 비룡소 걸작선 13
미하엘 엔데 지음, 한미희 옮김 / 비룡소 / 1999년 2월

그 전에도 유명한 작품이었지만 김삼순에 나오면서 다시 한 번 히트작이 되어버린 책.

기대 반, 의심 반으로 읽은 책.

주제는 굉장히 평범하다.

각박해져가는 현실과 바쁘게 움직이는 사람들이

시간을 훔치는 도둑들의 소행이라는 상상

동화이긴 하지만 나름 어른의 관점이 있는 책.

하지만 이 책이 35년도 넘은 책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정말 세련되고 잘 지어진 작품이 아닐까 싶다^^

아이들은 특히 그림을 좋아해요^^

깊은 밤 부엌에서 ㅣ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15
모리스 샌닥 지음, 강무홍 옮김 / 시공주니어 / 1994년 3월

아이들은 "똥"얘기만 나와도 자지러지게 웃고는 하죠.

원초적이고 본능적인 것에 순수하게 웃는걸 보면 귀엽단 생각이 드는데

이 책을 보면서 남자아이들은

왠지 부끄러워하면서도 즐겁게 웃으며 여자가 보면 안돼라고 외치고

여자아이들은 다 못보고 덮어버리곤 한답니다.

밀키가 빵이 만들어지는 부엌에 가서 겪는 일을 다룬 책으로

모리스 샌닥의 글 대부분이 그러하듯 환상과 상상, 꿈의 세계를 다루고 있어요.

아이들이 왜 그렇게 이 그림을 좋아하는지 직접 읽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