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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년샤쓰 ㅣ 길벗어린이 작가앨범 3
방정환 지음, 김세현 그림 / 길벗어린이 / 1999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처음 난 만년샤쓰가 무엇을 뜻하는지 몰랐다. 만년샤프쯤으로 인식한 나의 짧은 생각!! 그런데 이 책의 중간에 그 답이 나온다. 아...맨몸이 만년샤쓰구나. 웬지 슬프면서도 웃음이 피식나왔다. 이 책을 읽기 전 방정환 선생님은 왜 이 글을 쓰셨을까라는 생각을 했었다. 그 시절 아이들에게 무엇을 가르치고 싶었던 것일까? 그리고 지금 이 책이 이렇게 출판되어 읽히면서 무엇을 지금의 우리들에게 남기고 싶으셨을까? 모두가 어려웠던 시절.. 창남이는 그 해답을 가지고 있는 아이다.
이 책을 나이 지긋한 할아버지, 할머니가 어린 손자, 손녀에게 읽어주면 좋겠단 생각을 했다. 모두 쫄쫄 굶는 어려운 시절이었다라고 말하면 '라면을 먹으면 되지'라고 말하는 아이들에게 들려줄 이야기가 얼마나 많을까? 한세기를 뛰어넘었으면서도 재미있는 문체와 방정환 선생님이 그 당시, 그리고 지금의 우리들에게 무엇을 들려주고팠을지 생각하며 읽으면 좋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