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어떻게 서로를 돌볼 수 있는가 - 지역사회 공공 돌봄을 위한 커뮤니티 케어 새판 짜기
김진석 외 지음 / 헤이북스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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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삶과 돌봄을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이다. 태어났을 때, 사고/질병/장애로 인해, 노년기에 모두 돌봄이 필요하다. 인간은 돌봄을 받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돌봄을 주기도 한다. 수많은 사람들이 돌봄을 주는 직업을 갖기도 한다. 생애주기별 맞춤형 돌봄, 돌봄기본법 제정이 필요하다는 등의 목소리는 꾸준히 제기되어 오던 것들이다. 이런 수많은 목소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사회의 돌봄은 어떠한가? 이런 고민을 하다가 만난 책 <우리는 어떻게 서로를 돌볼 수 있는가-지역사회 공공 돌봄을 위한 커뮤니티 케어 새판 짜기>.

이 책의 머리말은 ‘돌봄을 절박하다’라는 문장으로 시작한다. 돌봄이 절박하지만 절박하게 대응하지 않고 있는 현실을 꼬집으며 시작된다. 그리고 ‘공공 중심의 커뮤니티 케어’를 제안한다. 책은 다섯개의 챕터를 통해 지금 돌봄의 풍경과 돌봄의 주체/카르텔, 공공 돌봄 체계를 위해 어떤 것이 바뀌어야 하는지 그리고 돌봄의 미래는 ‘커뮤니티 케어’라고 제안한다. 이 책을 쓰기 위해 8명의 학자/전문가들이 함께 했다.

대안을 제시하려면 뼈아프더라도 그 현실을 적나라하게 분석해야 한다. 첫번째 챕터인 <지금, 돌봄의 풍경>에서는 한국사회 돌봄의 현황을 이야기 한다. 노인 돌봄을 중심으로 국가와 지자체가 어떤 돌봄 정책을 시행하고 있는지 머릿속으로 정리가 되면서도 노인 열 명 중 한 명 이상만 공식적인 돌봄 서비스를 받고 있다는 현실이 씁쓸하게 다가왔다.

돌봄의 주체인 돌봄 필요자 뿐만 아니라 돌봄 책임자, 돌봄 노동자의 현실에 대해서도 이야기 한다. 개인에게만, 돌봄 필요자의 가족에게만 맡겨져있는 특히, 여성의 일로만 여겨지던 돌봄이 어디서부터 시작했는지 그 길을 찾아간다. 그리고 돌봄의 주체로서 마을공동체를 이야기한다.

책을 읽으며 ‘돌봄’의 영역을 단순하게 복지의 영역으로만 생각했었는데 한국사회의 의료체계 일차의료기관, 재활 가능한 재활 병원과 요양병원 등에서도 돌봄을 맥락을 이해하게 되고, 특히 돌봄의 새판을 짜기 위해서는 <주거>의 영역 또한 대전제가 될 수 밖에 없구나란 것을 다시한번 깨닫게 되었다.

책을 읽다보니 왜 사람들이 ‘새로운 대통령이 읽었으면 좋겠다.’, ‘국토교통부 장관 등 공무원들이 읽었으면 좋겠다’라고 하는지 이해가 갔다. 더불어 난 돌봄의 당사자인 모든 사람들이 이 책을 읽을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부의 정책은 어떤 정부가 들어서냐에 따라 그 정부의 입맛에 맞게 변한다. 그렇기에 돌봄의 개인화이자 시장화가 만연한 사회에서 돌봄 필요자이며 돌봄 책임자이고 돌봄 노동자이기도 한 국민들이 잘 알고, 끊임없이 요구하고 만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책에서 이야기하는 <돌봄은 정치다.>에 공감이 되었다.

부디 많은 사람이 읽고 돌봄 사회를 위한 ‘열 가지 약속’이 모두의 약속이 될 수 있길.

*국가는 돌봄에 관계하는 모든 주체가 존중받는 돌봄 국가를 만들어야 한다.
-돌봄 사회를 위한 ‘열 가지 약속' 중 약속 1


#도서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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