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르면서 같은 - 교포 만화가 데릭 커크 킴의 섬세한 성장기록
데릭 커크 킴 지음, 김낙호 옮김 / 길찾기 / 2005년 1월
평점 :
절판


 모 일간지에  이 책에 대한 꽤 괜찮은 평이 실렸었다.

 재미동포가 쓴 성장일기....라 흥미로웠다. 

그간 재외동포들이 타국(?)에서 살면서 경험하고 느끼는 것들에 대해 들어 온 바들이 있었기에

이 작가는 그런것들을 어떻게 표현했을까하는 생각에  만화방에서 한번 보는 선작업(?)을 거치지 않고 구매했다.

도착하자마자 도근도근거리는 마음으로 바로 읽기 시작...한장, 두장......마지막장을 넘기고 책을 덮고 내뱉은 한마디는....

"정서에 안맞아"

그렇다. 데릭킴이라는 이 사람은 고향만 한국(구미라던가?)일 뿐 완.벽.한 미국인이었던것이다.

그래서 국내에서 한평생을 살아오고 살아가려는 나에게는 그의 미국식 위트가 적용되지 않았던 것이다.(사실 그것이 위트인지 비꼼인지 모르겠다....심슨가족같은건 이해가 가던데...챗)

게다가 그가 적의없이 그린 그림 속에 은근히 느껴지는 한국인 비하....웃어넘길 수도 있지만 그릇이 작은지라 이마에 십자무늬를 하나 내고 말았다.

만약에 내가 미국드라마나 코미디를 100% 이해하는 사람이었다면  이야기가 달라졌겠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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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벳소녀 2005-03-04 21: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 소개는 신문을 통해 나도 들어본 적 있는데...
너 싸이 안하던데 여기서 네 글 읽으니 정겹다.멋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