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도쾌차 - 마음까지 치유하는 한의원 이야기
김중규 지음 / 와이겔리 / 2012년 9월
평점 :
품절


‘일도쾌차’

단 한번의 치료로 완쾌가 된다는 말이랍니다.

한자지식이 짧아 처음에 책 제목을 보고 이게 뭘까?라고 생각했는데 저자가 책머리에 풀이해 주었습니다.

책 표지에 누군가 볼펜으로 그은 흔적이 있어 짜증이 났었는데, 자세히 들여다보니 침 그림이었습니다. 무섭게 보이는 침. 썩소를 날리며 표지를 넘기고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지은이는 20년 경력의 중년 한의사입니다. 처음 한의사 시작했을때 부터 남겼던 일기형식의 글을 책으로 엮은 것인데, 총32편의 에피소드로 구성되어있습니다.

나는 내가 기억하는 한 침을 맞은 적이 한번도 없고 한의원은 딱 한번 가보았습니다. 평소 한의원에 대해서는 별로 관심이 없었고, 병이 생기면 자연히 병원이 생각나고, 병원을 찾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이 책은 한의원 문턱을 낮춰준 역할을 해 주었다고 생각이 됩니다. 여러편의 에피소드를 통해 한사람의 한의사가 겪었던 일들과 그와 관련된 한방 상식들을 알려줌으로서 독자들에게 친근하게 다가와 주었기 때문입니다.

 

책이 재미있어 빨리 읽혀지고, 책의 무게도 가벼워 들고 다니기 편했습니다. 그러나 단순한 재미보다는 한의사, 한의학, 한방상식 등 아무것도 몰랐던 세계에 대해 알게 된 계기가 된 것 같아 좋았습니다. 친구 중에 한의원을 운영하는 한의사가 한 명 있는데, 이 책을 읽으며 그 친구 생각이 났습니다. 조만간 만나서 회포를 풀어보고 싶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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