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킹 매트릭스 : 30초 일본어 말하기 스피킹 매트릭스 : 말하기
함채원 지음 / 길벗이지톡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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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어는 한국인이 배우기 가장 쉬운 언어로, 그 이유는 같은 한자 문화권인데다가 어순도 같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장점이 우리가 일본어를 말하기 전 모국어의 개입을 더 많이 시키게 되어 그대로 직역해서 말하게 되는 단점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있다. 단어나 발음으로 보면 비슷하지만, 가까운 것에 비해 문화가 많이 달라서 이로 인해 말하는 표현법도 생각보다 많이 다름을 느끼게 된다. 그뿐만 아니라 같은 한자어로 되어있는데도 뉘앙스가 달라져서 내가 말하고자 하는 뜻으로 전달이 안되는 경우도 종종 있다.





 <30초 일본어 말하기 스피킹 매트릭스>에서는 많이 말하는 것뿐만 아니라 잘 말하는 것, 즉 일본어식 표현을 구사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일본어를 말할 때 두뇌에서 거치는 5단계 과정*을 바탕으로 설계된 과학적인 외국어 스피킹 훈련법을 담고 있다.


*5단계 과정 : 할 말 -> 모국어 작동 -> 외국어 작동 -> 말하기 또는 전달 -> 확인하기 -> 다음 할 말


 이 책은 55일 동안 학습할 수 있게 짜여 있으며, 인풋 &아웃풋 두 가지 과정으로 이루어진다. 먼저 40일 동안 진행되는 인풋 단계는 두 단계로 나뉘어 있다. 챕터 1, 기초 쌓기 인풋에서는 실제 훈련 과정을 반영하여 기본적인 문법에 의한 뼈대를 학습한다. 챕터 2, 상황별 핵심 표현에서는 챕터 1에서 배운 뼈대에 조금씩 단어를 늘려가는 수식을 통해 이를 확장, 다양한 단어를 바꿔 넣으면서 반복적인 학습을 한다. 15일 동안 진행되는 챕터 3, 아웃풋에서는 인풋에서 배운 문장을 통째로 학습함으로써 다음 문장도 미리 준비할 수 있게 된다. 이런 과정을 거치게 되면 한 문장이 아닌 한 문단을 자연스레 말할 수 있는 효과를 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저자 함채원은 한일 국제회의 동시통역사 및 전문 번역사로 통번역 학부 교수, 통번역 강사 등의 경력을 비롯하여 여러 대기업의 통번역사, 정치인 방한 행사, 유명 가수들의 방송 행사 등 다양한 곳에서 1000회 이상 통역한, 말 그대로 전문 통번역사이다. 단순한 일본어가 아닌, 일본어 통번역인 만큼 빠른 듣기·말하기가 요구되기 때문에 이에 맞춰 오랜 학습을 해왔을 것이고, 일본어 듣기·말하기에 있어서는 누구보다 전문적인 지식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저자는 이 책에 대하여 히라가나와 가타카나만 알면 학습이 가능하며 교과서적인, 실질적으로 원어민이 쓰지 않는 예문이 아닌 네이티브들이 흔히 쓰는 간결한 표현들을 담아 실용적이고 효과적인 일본어 공부를 할 수 있다고 한다.





 나는 현재 일본어를 3년 이상 배워온 학습자로, 술술 나오는 것은 아니더라도 기초적인 것과 감정 정도는 표현이 가능하다. 영화 일본어는 부분 부분 가능하지만 뉴스 일본어는 조금 어려움이 따르는 정도이다. 최근까지는 JLPT를 준비했기 때문에 실용도가 비교적 떨어지는 어려운 일본어를 공부해서 그런지 쉬운 표현인데 간과하는 경우가 많아서 가끔 회화 일본어를 공부하게 되면 현타가 오는 경우가 있다. 그뿐만 아니라 학원에서 책으로만 배워온 회화이기에 원어민이 듣기에는 다소 교과서스럽거나 부분 부분 부자연스럽고 최신 패치(?)가 덜 된 상태이다. 이 책을 통해 학습함으로써 번역기로 돌린듯한 딱딱하고 교과서스러운 회화가 아닌 진짜 원어민들이 자주 쓰는 표현을 익힐 수 있었다. 또한 그동안 비슷한 단어이지만 정확한 구분을 할 수 없는 상태에서 계속 썼던 단어만 써왔는데, 단어들 사이의 비슷한 듯 다소 다른 뉘앙스를 이번 기회에 정확히 학습할 수 있었으며, 30초 안에 무언가를 말해내는 것보다 30초 이상 말할 수 있을 정도로 다양한 어휘와 표현을 익히는 것이 더 중요함을 깨달았다.





 100% 회화를 목표로 한다면, 저자의 의견처럼 히라가나와 가타카나만 아는 왕초보도 도전할 만하다. 하지만 기본적인 문법까지는 학습한 후에 접한다면 보다 더 깨달음의 뿌듯함을 느낄 수 있다. 어느 정도 기초 회화가 되는 학습자도 다음 단계로 도약하는데에 이 책이 많은 도움을 줄 것이다. 그리고 일본어를 얼마큼 많이 아는지 보다는 얼마나 더 자세히 말할 수 있는지에 초점을 맞춰서 공부를 한다면 이 책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길벗이지톡 공식 홈페이지에서 부가 학습 자료와 MP3 파일이 무료로 제공 중이고, 책 속의 QR 코드를 인식시키면 볼 수 있는 저자 강의와 단계별 학습이 독학 일본어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이를 적극 활용하도록 하자!






서평 이벤트를 통해 출판사에서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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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로 배우는 레벨업 스페인어 - 알파벳부터 중급 스페인어까지 한번에! 동화로 배우는 레벨업
신예슬 지음, Beatriz Carnicero Munilla 감수 / 시원스쿨닷컴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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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외국어 인터넷 강의로 유명한 시원스쿨에서 출시한 스페인어 책으로, 시원스쿨 스페인어에 있는 "동화로 배우는 레벨업 스페인어" 수강용 공식 교재이기도 하고, 독학으로도 공부할 수 있는 스페인어 책이다.



 나는 현재 스페인어를 1년 정도 공부했고, 초중급 정도에 걸쳐 있다고 생각한다. 문법은 대충 알겠지만 활용하는 게 자연스럽지 않고, 아직 단어 공부가 많이 부족한 상황이다. 그래서 시원스쿨 스페인어 프리 패스를 다시 수강하고 있고, 강의를 들으면서 책을 보고, 강의 없이 혼자 공부하면서 책을 보기도 했다.



 저자 이사벨은 현재 시원스쿨 스페인어에서 동화 스페인어를 비롯하여 다양한 스페인어 강의를 하고 있으며, 검수와 함께 원어민 성우를 맡은 Beatriz Carnicero Munilla는 다양한 어린이 도서 번역 및 녹음을 비롯하여 스페인어 공인 시험인 DELE 회화 감독관을 맡고 있다.


 평소에 동화로 배우는 외국어 공부법이 좋다고 생각한다. 동화는 아이들이 읽는 이야기인 만큼 어려운 단어나 내용이 나오지 않고, 동시에 대화에 많이 쓰이는 단어들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백설 공주, 헨젤과 그레텔, 신데렐라 등 대부분 알고 있는 동화를 다루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이 책을 통해 책을 보면서 모르는 단어나 문형이 나와도 어떤 뜻이나 어떤 이야기가 전개되는지 예측할 수가 있어서 학습에 도움이 더 많이 되었다.



 원어민 성우가 구영한 동화 MP3 파일을 무료로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부록 단계에서 한번 다시 들어보고 따라 읽어보고 해석해보는 단계를 거친다면 다양한 실용적이고 유용한 표현을 익힐 수 있을 것이다. 함께 무료로 제공되는 명작 동화 컬러링북 PDF는 쉬는 시간에 활용하거나 아이가 있는 짐이라면 아이와 함께 좋은 시간도 보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본책으로 단어와 문법 등을 익히고, 공부한 내용을 부록을 통해 스스로 해석하고 복습해보는 과정으로 공부한다면 꼭 수업을 듣지 않아도 충분히 독학으로 공부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알파벳부터 중급 스페인어까지 한 번에 다루는 책이지만, 왕초보 단계에서 보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다고 생각한다. 왕초보 단계를 거친 후에 이 책으로 공부를 계속 이어간다면 재미있게 스페인어 실력을 올릴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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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가지 흑역사로 읽는 세계사 : 고대~근대 편 - 마라톤전투에서 마피아의 전성시대까지 101가지 흑역사로 읽는 세계사
빌 포셋 외 지음, 김정혜 옮김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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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의 저자는 교수, 기업 임원, 대학교 학장 등을 거쳐 현재 출판 관련 대행 업무를 맡고 있는 빌 포셋을 포함한 11명의 공동저자의 저서이다. 특이한 점은 역사책이지만 역사 학자나 역사학과 교수 등의 역사 관련 일을 하고 있는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다는 점이다. 소설가와 교수를 역임 후 현재 게임 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있거나, 노동조합 운동가이거나 영화 시나리오, 소설 등을 집필하는 SF 작가 등이다. 그래서 제목부터 흥미롭게 흑역사로 읽는 세계사라고 지어졌을까 싶었고, 제목에 걸맞게 역사라는 재료를 가지고 흥미롭게 요리해 책 읽는 맛을 잘 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누구에게나 흑역사는 있다. 세계의 중심인 미국도, 새 대륙을 발견한 콜럼버스도, 한때 한 나라의 정세를 쥐었던 레닌까지. 그러나 영향력 있는 이들의 흑역사는 이들의 영향력만큼이나 세계에 큰 영향을 끼쳤다.



 이 책에 실린 모든 흑역사가 세계사에서 또 다른 방향으로 큰 획을 그었겠지만, 그중 눈에 띄는 것은 스페인과 아즈텍 제국의 이야기이다. 1519년 코르테스가 중앙아메리카를 정복하고자 아즈텍 제국에 입성했을 때, 당시 아즈텍 제국의 황제 몬테수마 2세는 홈그라운드라는 이점과 확연히 차이 났던 수적 우세를 이용하여 스페인의 침공을 막고 쫓아낼 것인지, 아니면 그들을 고대 아즈텍의 '비의 신' 케찰코와틀로 대할 것인지에 대해 고민을 하게 된다. 결국 몬테수마 2세는 충분한 시간을 끌어 큰 군대를 동원한다면 승리할 수도 있는 선택지를 앞에 최악의 선택을 해버린 것이다. 시간을 벌고자 코르테스의 원정대에게 황금을 안겨 주고, 융숭히 대접했으며, 제국 곳곳을 보여줌으로써 홈그라운드의 이점을 스스로 버린 것이다. 이러한 과정에서 코르테스 원정대는 더욱 이 땅에 대한 정복심을 키웠으며, 약 1년 뒤 몬테수마 2세는 사망에 이른다. 동시에 폭동을 통해 수도 테노치티틀란에서 많은 사람들이 죽었으며, 이후 코르테스는 군대를 재정비하여 결국 아즈텍제국을 정복하게 된다. 정복을 통해 얻은 아즈텍 황금은 1588년 잉글랜드를 정복하는 스페인의 무적함대의 기반이 되었고, 점점 중앙아메리카부터 남아메리카까지 대부분의 지역에 스페인의 영향력이 끼치게 되어 오늘날 중앙아메리카와 남아메리카는 브라질은 제외한 거의 모든 나라가 스페인어권 나라가 되었다. 만약 아즈텍 황금이 없었다면 코르테스 원정대의 다음 목표는 북아메리카가 되었을 것이고, 몬테수마 2세는 아즈텍 원주민 문화를 수호함으로써 당시 막강했던 수적 우세가 북아메리카까지 뻗어 지금의 미국 일부는 아즈텍제국의 일부가 되었을지도 모를 일이다.



 본인의 결혼을 정당화시키기 위해 국교 자체를 새로 만들어버린 헨리 8세가 가톨릭과 단절하지 않았다면 비교적 우리나라보다 종교의 영향력이 더 큰 유럽에는 지금과는 전혀 다른 물결이 흘렀을 지도 모른다. 여섯 명의 부인을 두었고, 위풍당당함과 자신감이 넘쳤던 헨리 8세라면 다시 역사가 되풀이된다고 하더라도 다른 선택을 하지 않았을 것 같긴 하다. 침략이나 점령의 의도가 전혀 없었던 프랑스 병사들을 군대로 착각하고 공격을 주도한 조지 워싱턴이 조금 더 신중한 선택을 했더라면 이후 영국과 프랑스의 7년 전쟁이 일어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역시나 가장 체감이 잘 되는 부분은 히틀러의 이야기가 아닐까 생각한다. 히틀러는 원래 미술을 좋아하고 성실한 학생이었지만 미술학교 입학에 낙제하고, 미술에 대한 재능을 바탕으로 건축학교에 지원했지만 역시 낙제했다. 어떻게 보면 조금 실력이 부족한 한 학생이 대학교에 떨어지는 평범한 이야기처럼 흐르지만 반유대주의를 외치는 당원으로 입당하면서 우리가 지금 알고 있는, 한 민족을 말살시키려 한 끔찍한 인물이 되어버렸다. 오늘날 독일은 이러한 과거의 역사의 영향으로 정치, 경제적인 면에 있어서 선택권이 많이 줄어들게 된게 아닐까 생각한다.



 오늘날 우리가 지나간 역사를 알아야 하고 중요시 하는 이유는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고, 앞으로 일어날 일에 대비하는 능력을 갖추기 위함이라고 생각한다. 역사에 만약이라는 것은 없지만, 한편으로는 만약이라는 상황을 생각하는 과정에서 역사적 사고력이 더 확장될 수 있을 것이다.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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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은 왜? - 이방인의 눈으로 바라본 독일
강현성 지음 / 이지앤북스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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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저자가 2017년 여름 본격적인 독일 생활을 시작하며 보고 겪은 생생한 독일 생활기를 담고 있다. 저자 강현성은 두 딸의 엄마이며, 15년 동안 대기업 홍보 부서에서 일하는 워킹맘이었으나 독일 주재원인 남편을 따라 독일로 떠나면서 낯선 타국 생활을 시작했다. 독일어는 한 마디도 할 줄 모르고, 독일에 대한 경험은 출장지 경유 때 프랑크푸르트 공항에 잠시 머물렀던 몇 시간이 끝이다. 게다가 두 딸을 데리고 가야 하니 걱정이 많이 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새로운 환경에서 산다는 것 또한 설렘으로 다가오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독일은 유럽의 여러 나라들이 하나둘씩 하향세를 달리는 와중에도 EU의 수장답게 굳건하게 선진국의 면모를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모습에도 불구하고 옛것을 고수하는 유럽의 특징을 간직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인의 눈에는 많은 것들이 신기하고, 한편으로는 이해가 안 되면서도 호기심이 생길 것이다. 나는 첫 유럽여행으로 독일에 다녀왔지만 그 당시에는 여행으로 하루하루 시간이 가는 것이 아까웠다 보니 독일의 모습을 조금 더 자세히 들여다볼 시간적, 심리적 여유가 없었던 것 같다. 이제 와서 이 책을 읽어보니 "어? 그러네, 왜 그러지?"하는 의문점이 들었다. 책을 읽는 내내 그냥 그러려니 하고 흘렸던 것들을 다시 통에 주워 담는 기분이 들었다.





 여행 에세이가 아닌, 약 3년간의 독일 생활을 담은 책이기 때문에 여행만으로는 좀처럼 겪기 힘든 다양한 일화와 함께 독일에 대한 궁금증을 본인 스스로 하나하나 해결하는 과정이 흥미로웠으며, 해외여행을 매우 좋아하고, 항상 낯설지만 새로운 외국 환경에서 살아보고 싶어 하는 나에게는 독자의 삶을 통해 마치 대리만족을 하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나라면 매일 마트, 집, 동네 광장이나 왔다 갔다 했을 것 같은데 책을 읽어보니 저자가 외향적인 성향인 것 같이 느껴져서 다양한 이야깃거리가 실릴 수 있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독일에서 이방인의 아내로, 이방인의 학부모로, 그리고 이방인으로 잠시나마 조금은 특별한(?) 삶을 살았던 저자의 이야기가 요즘 같은 집콕 시기에 흥미로운 이야기를 전해 들을 수 있어서 재미있었다.






서평 이벤트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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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 독학 스페인어 단어장 - 표준 유럽어 기준(MCER) 부합 단어 엄선, 실전 말하기와 시험 준비까지 완전 정복 GO! 독학 시리즈
이소라 지음, Raimon Blancafort Lopez 감수 / 시원스쿨닷컴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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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외국어 인터넷 강의로 유명한 시원스쿨에서 출판된 <GO! 독학> 시리즈로, <GO! 독학> 시리즈는 이미 스페인어 뿐만 아니라 독일어, 프랑스어, 베트남어 등 많은 언어가 단어장, 문법, 첫걸음 등 영역별로 다양하게 출판되어 있다.


 시원스쿨은 내가 처음으로 외국어 프리 패스를 등록한 곳이다. 일본어를 오랜 기간 공부하고 있을 만큼 외국어에 흥미가 많고, 나에게 시원스쿨은 시원스쿨 아랍어 사전 체험단, 시원스쿨 이탈리아어 수강 캠페인 등으로 인강뿐만 아니라 도서들도 이미 접해보았기 때문에 믿고 보는 인강 사이트, 믿고 보는 외국어 학습서 출판사이기도 하다. 새로 스페인어를 배우고 싶어서 찾아보던 중 시원스쿨이 가장 강의의 퀄리티가 좋다고 느꼈기 때문에 시원스쿨 인강을 듣게 되었고, 올해 다시 프리 패스에 등록해서 공부를 이어가고 있다.





 <GO! 독학> 시리즈는 이미 <GO! 독학 러시아어 첫걸음>과 <GO! 독학 프랑스어 단어장>으로 먼저 접해본 시리즈이다. 시리즈 이름에 맞게 독학으로 충분히 외국어를 학습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으로, 첫걸음은 20여 개 내외의 인강과 원어민 MP3 파일, 그리고 단어장 부록이 제공되며, 단어장은 원어민 MP3 파일이 제공된다. 이번에 접해본 <GO! 독학 스페인어 단어장> 역시 내가 스페인어를 공부하고 있어서 그런지 꼭 읽어보고 싶었고, 읽어봐야 할 책이었다. 어김없이 원어민 MP3 파일이 제공되며, 표준 유럽어 기준(MCER)에 부합하는 단어만 엄선한 책으로, 이 책 한 권으로 왕초보부터 DELE B2까지 수준별로 대비할 수 있다.





 이 책은 총 20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신체, 실생활, 교육, 여행 등 영역 별로 자주 쓰이는 단어들이 실려 있다. 또한 각 장마다 최소 3개에서 최대 7개의 유닛으로 세부 분류가 되어 있다. 단어와 뜻, 그리고 그 단어가 어떤 뉘앙스로 쓰였는지 알 수 있는 예문이 실려 있으며 간간이 Tip으로 예문을 학습하며 생길 수 있는 궁금증을 풀 수가 있다. 각 장의 끝에는 앞에서 배웠던 단어들로 구성된 회화가 실려 있어서 배웠던 단어뿐만 아니라 문법과 숙어 등도 배울 수 있다. 다음으로 연습문제로 암기가 제대로 되었는지 안되었는지 시험해볼 수 있으며, 마지막으로 본문 이외에 관련 단어들이 실려 있다. 이 부분은 DELE A2~B2를 준비하는 학습자들이 추가적으로 암기해야 할 필수 단어이기 때문에 내 실력에 맞게 이 부분의 학습 여부를 결정하면 될 것이다.





 보통 외국어 시험은 급수가 올라갈수록 출제 단어들이 실생활에서 쓰는 단어와는 거리가 점점 멀어진다. 하지만 단어장은 대부분 시험 대비로 출판되는 것들로, 회화를 위한 단어장을 따로 구비하기에는 약간 필요성을 덜 느낄뿐더러, 이런 단어장이 많이 출판되어 있지도 않다. 하지만 이 단어장은 회화와 시험 모두를 아우르는 단어장으로, 내가 시험을 보던 안 보던 한 권쯤은 사서 두고두고 보면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단 생각이 들었다. 외국어 공부에 문법, 단어 등 뭐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것은 없지만, 회화 같은 경우는 어느 정도 빈도 높은 문장 패턴은 정해져 있기 때문에 단어를 최대한 많이 알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 시험이야 단어 암기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고 동기 부여가 있지만 경험 상 회화 공부를 하면서 따로 단어장을 사서 보거나 공부한 적은 없기 때문이다. 이 책을 통해서 그때그때 필요한 단어들을 찾아서 써먹고 암기하면 분명 도움이 많이 될 것이다.






서평 이벤트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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